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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표준협회, 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이주대책 토론회 개최
  • 김명자
  • 등록 2017-12-20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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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처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표준협회(회장 박순석·최영민, KAWA)의 동물복지 제도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 제5차 토론회를 17일(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김두관·전현희·천정배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생태이주대책’을 주제로 재건축·재개발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은 길고양이들을 어떻게 다른 곳으로 생태적 이주 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를 맡은 윤에스더 동물행동학 수의사는 “이주는 매우 힘들고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꼭 마지막 대책이어야 한다”며 “건물철거, 재건축, 재건설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이전 방사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 지역 선정부터 이주 방법, 시기, 이주 후 적응까지 철저히 이뤄져야 이주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길고양이 이주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박근미 캠페이너가 인천 부계동 재건축지역 길고양이 이주 사례를 소개했으며, 송재실 캠페이너와 김포도 봉우곰 스튜디오 작가가 내년 재건축 예정인 둔촌주공 아파트의 길고양이 이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경우 5630세대의 대규모 단지이며, 현재 23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둔촌냥이-이사가는 둔촌고양이(둔촌주공아파트 동네고양이의 행복한 이주를 위한 준비모임)’가 발족되어 현재 4단계 이주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황철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 위혜진 동물복지표준협회 상임이사, 유주연 (사)나비야사랑해 이사장, 하병길 동물복지표준협회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좌장은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학장이 맡았다.


토론자들은 길고양이의 생태적 이주를 위해 캣맘, 건설사, 지역주민, 구청, 수의사 등 관계자들의 협력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공통된 의견을 밝혔다. 기금 마련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생태적 이주 사업단’이 내달 28일 오후 2시 정식으로 출범한다. 사업단은 이상경 집행위원장, 우희종 자문위원장, 하병길 사업단장, 위혜진 의료단장, 유주연·윤에스더 이주대책 공동본부장 등의 집행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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