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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장르도 친숙하게! 문화올림픽, 문화 저변 확대에도 일등 공신!
  • 이송갑
  • 등록 2018-02-20 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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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임 등 상징적 퍼포먼스에 평화와 화합 메시지 담아 공감 유발



올림픽은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올림픽을 계기로 기존의 인기 종목은 물론이고 생소했던 종목에도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며, 결국 다양한 종목으로 스포츠 저변이 확대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그 예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컬링’ 종목이 동계올림픽 시작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컬링 규칙이나 관전 포인트에 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또 관람을 넘어 관심 종목을 실제로 배워 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올림픽과 함께 열리는 문화올림픽 역시 같은 효과를 낳고 있다. ‘2018평창 문화올림픽’은 2월 3일(토) 개막 이후 공연, 전시, 퍼포먼스, 체험, 문화교류, 퍼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문화올림픽은 대중에게 익숙하고 인기가 높은 장르부터 생소한 장르까지 골고루 구성해 문화 저변 확대에 일조를 하고 있다. 관객들은 문화올림픽을 계기로 기존에는 잘 몰랐던 분야를 접하게 되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또한 다양성 있는 공연이나 전시에 목말라 하던 기존의 문화․예술계 팬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평소에는 수익 등을 이유로 기획되기 어려웠던 장르를 문화올림픽이라는 하나의 행사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테마공연 천년향, 생소한 이머시브 장르를 대중에게 가깝게 전해 


문화올림픽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낳은 것은 단연 테마공연 ‘천년향’이다. 천년향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머시브쇼를 표방한다. 이머시브(immersive)는 ‘담그다’ 또는‘몰두하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이머시브 공연은 관객을 수동적인 관람자가 아닌 공연을 이루는 한 주체로 극의 진행에 적극으로 참여 시킨다. 


천년향의 관객은 로비에서 나눠주는 가면을 쓰고 광대들을 따라 입장하며, 공연 내내 가면을 쓰고 마치 극의 일부가 된 듯한 경험을 한다. 또한 천년향은 공간 자체를 변형하지 않고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활용한 조명 변화로 무대 전환을 한다. 


공연장 또한 이제껏 쉽게 보지 못했던 생소한 형태이다. 천년향은 극의 몰입을 위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객석의 수를 절반가량 줄였다. 이처럼 새로운 형식 안에 남녀노소, 국적을 초월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스토리를 담아 이머시브라는 장르를 관객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만든 점은 천년향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실제 천년향의 관객들 중 이번 관람을 계기로 이머시브 장르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천년향은 매진 사례를 이어오고 있으며,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천년향은 오는 24일까지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 볼 수 있다. 


설치미술, 마임 등 생소한 장르도 친숙하게 만드는 계기 마련 


미술관 밖으로 나온 이색적인 전시도 인기다.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는 동해의 일출과 생명력을 모티브로 대형 설치미술 작품을 경포 해변에 전시한 프로그램이다. 


설치미술 전시라고 하면 약간은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아름다운 동해의 해변을 배경으로 작품을 배치시키고 관람객이 자유롭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미술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린다. 또한 소원 적기 행사로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힌다.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는 3월 18일(일)까지 경포 해변에서 만날 수 있다. 


마임(Mime) 역시 일반적인 관객들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끼는 대표적인 장르다. 문화올림픽의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은 평화와 통일의 간절한 염원을 마임으로 전하며 관객의 감동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1세대 마이미스트 유진규가 예술감독을 맡은 DMZ 아트페스타는 고성 통일전망대를 무대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과 전시, 체험을 다채롭게 선보여 화제다. 그 중에는 마임과 행위예술 등 다소 생소한 장르도 있는데,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바라는 공통된 마음이 작품에 담겨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장르도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강원도 문화올림픽 김태욱 총감독은 “문화․예술계가 더욱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층을 넓히고 문화 저변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라며, “문화올림픽이 보다 많은 관람객을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이끌고, 생소한 예술 장르를 친숙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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