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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13점차 일본 대파…올림픽 본선 진출
  • 특별취재부
  • 등록 2008-01-30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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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태극 낭자들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영화보다 더 짜릿한 감동의 순간을 우리 국민에게 선물했다.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한 수 아래 일본을 34-21, 13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한국과 일본만 출전한 이번 재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단 한 장이 걸려 있는 베이징행 본선 티켓을 차지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에 승부던지기 끝에 아쉽게 놓친 금메달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1988, 1992), 은메달 3개(1984·1996·2004)를 따낸 한국에 일본은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전반 2분 김차연이 일본 수비진 깊이 파고 들어 터닝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후 7분 동안 명복희의 잇따른 7m 스로 성공과 우선희의 속공, 이상은의 돌파 슛, 안정화의 돌파 등이 작렬하며 금세 7-1로 스코어를 벌렸다.한국은 상대 슈팅 동작에서 파울을 범한 오성옥이 2분 간 퇴장당한 사이 일본은 2골을 쫓아왔지만 오성옥의 개인 돌파와 안정화의 속공이 또 폭발하며 10-3으로 달아났다.한국은 일본의 계속되는 패스 미스와 슈팅 남발로 계속 점수 차를 유지하며 전반을 18-12, 6점 차로 마쳤다.후반 들어 한국은 한 골을 먼저 얻어맞았지만 주도권을 빼앗기지는 않았다. 주장인 수문장 오영란의 연속되는 선방 속에 한국은 오성옥의 날카로운 패스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이 터지며 점수를 계속 벌렸다.문소리·김정은도 “대∼한민국”한편 이날 경기에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주연을 맡은 문소리와 김정은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까지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풍선을 힘차게 두드리며 주변 응원단과 함께 누구보다 크게 ‘대∼한민국’을 외쳤다.특히 김정은은 “어마어마하게 큰 요요기 체육관을 보니까 탐이 난다. 우리나라에도 핸드볼 전용 경기장이 생겨 우리 선수들이 훈련을 잘 했으면 좋겠다”라며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나면 일본도 곤란해질테니까 많지도 않게 10점 차로만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인공다운 선견지명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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