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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인 누구나 될 수 있다
  • 조중석
  • 등록 2006-04-05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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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계획 확정…21일부터 인터넷 통해 접수
'키 150~190㎝, 몸무게 50~95㎏, 발크기 29.5㎝ 이하, 그리고 지덕체(智德體)를 갖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한국우주인배출사업'이 드디어 돛을 올렸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4일 우주인 선발계획을 확정하고, 이 같은 조건을 갖춘 최초의 한국 우주인 선발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우주인상은 우주환경에서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지·덕·체를 갖춘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온화하고 건강한 우주인이다. 우주인은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남녀 구분없이 지원할 수 있고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신체조건과 체력조건, 지적 수준을 종합해 선발할 예정이다. 먼저 우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키는 150~190㎝, 몸무게 50~95㎏, 발크기는 29.5㎝ 이하여야 한다. 또 시력은 나안 0.1, 교정 1.0 이상(굴절률 +-6디옵터 이내)이어야 하며, 혈압은 수축기 최고 140∼최저 90, 이완기 최고 90∼최저 60이면 가능하다. 다만 약물치료가 필요한 당뇨병과 협심증, 심장관동맥질환, 심근경색증, 심장판막이식수술, 인공심장박동기 삽입, 심장이식, 정신병, 조울증, 인격장애, 약물중독, 약물남용, 간질, 원인 불명의 의식장애, 신경계 질환, 악성질환 등의 병력이나 질환이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맹장 수술이나 편도선 수술 등 합병증이 없는 가벼운 수술을 받은 사람은 지원할 수 있지만 선발과정에서 의학적 판단을 거쳐야 한다. 여성 지원자의 경우 출산 후 접수 마감일 기준으로 6개월이 경과한 뒤에 지원할 수 있다. ◆ 어떻게 뽑나 이 같은 신체적 조건을 갖췄더라고 매우 까다로운 우주인 선발과정이 기다린다. 우주인 접수가 마감되자마자 1단계(7~8월), 2단계(8~9월), 3단계(9~11월), 4단계(11~12월) 등 선발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실시되는 1단계에서 기초체력과 기본신체검사, 서류·필기시험(언어·상식)을 통과해야 한다. 1단계에서는 3.5㎞ 구간의 단축 마라톤을 실시, 20분 안에 주파한 일정수준 이상의 체력을 갖춘 참가자들을 선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상식시험과 서류평가, 신원조회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렇게 해서 300명의 후보가 가려진다. 또 올해 8월 하순부터 한달간 진행되는 2단계에서는 극한 우주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신, 심리, 체력 등에 대한 심층 평가가 실시되고, 이어 임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언어능력 등에 대해 심층 면접평가를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30명의 후보가 추려진다. 아울러 올해 9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실시되는 3단계에서는 24시간 심전도, 뇌 영상촬영 등 정밀신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우주멀미와 방향성 상실 여부, 무중력 적응성 등 우주환경 적응검사도 이뤄진다. 3단계에서는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고 및 상황대처 능력 등에 대한 평가 등 종합평가를 거쳐 10명이 선발된다. 최종 2명으로 압축되는 4단계에서는 고립실 검사 등 폐쇄공간에서의 적응성과 훈련용 항공기 탑승평가가 실시되는 등 가장 강도높은 테스트가 이뤄진다. 특히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 의료진이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밀 의학검사를 실시하고, 1대1 면접과 행동관찰을 통해 대중 친화력, 사회성 등을 심층 평가하게 된다. ◆ 우주인이 되면 최종 선발된 2명의 우주인 후보는 2007년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약 15개월간 기초 및 고등훈련을 받게 되며, 그 중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의 탑승권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 우주인은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전문과학자들과 산업계, 학생들이 제안하는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험과제는 추후 공모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우주인은 10일간의 전체 비행기간 중 이틀간의 도킹 준비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과학도들이 주문한 과학실험을 실시하고, 방송을 통해 지상에 있는 '국민들과의 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선에 탑승하지 않은 나머지 1명도 지상의 미션컨트롤센터에 머물면서 비행상황을 모니터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 접수는 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woojuro.or.kr)에서 온라인으로 이달 21일부터 7월 14일까지 받는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간단한 개인 신상자료를 입력하는 1단계 과정을 거친 뒤 학력과 경력, 건강상태, 자기 소개서 등 상세자료를 입력하는 2단계 접수과정을 밟게 된다. 1단계 접수를 마친 뒤 마감일까지 2단계 상세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선발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문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사업단 042-860-2217, 팩스 042-860-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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