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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는 캐주얼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 박영숙
  • 등록 2018-11-14 16: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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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광역시청)


2017년 부산 초연 이후, 소극장오페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캐주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11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된다.


베르디의 오페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연극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객들이 내용에 몰입하기 쉽게 제작됐으며, 사교계의 꽃이었던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진정한 사랑부터 비극적인 결말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비올레타가 남긴 유품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오페라 가수의 노래만으로 서사를 따라가야 했던 여타 기존 공연과는 다르게 극 중 두 명의 배우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변사 또는 관객이 돼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어렵고 지루한 오페라에서 벗어나 작품의 느낌을 이미지로 형상화해 가사를 전달함으로써 귀로는 아름다운 선율을, 눈으로는 이미지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이탈리아어에서 직역된 한국어 가사가 아닌, 우리의 정서에 맞게 윤색된 가사가 자막 처리되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제작사인 ‘예술은공유다’ 심문섭 프로듀서는 “오페라를 대중적으로 쉽고 즐겁게 표현하고 싶어서 기획, 제작했다. 기존 오페라는 이탈리아 원어를 써서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고 멀리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 뮤지컬처럼 가깝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극과 오페라를 콜라보레이션 했다. 여기에 영상, 무대 미술 등을 통해 감각적인 작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극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드라마에 더욱 집중하고 여기에 감각적인 자막과 이미지, 화려한 무대 조명,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 연주를 더했다. 주형준 연출은 “오페라와 연극의 무게중심을 어떻게 잡아야할 지, 코믹함은 어디까지 둬야 하는지, 관객들에게 어떻게 감각적으로 쉽게 다가갈지 고민했고, 영화관 자막처럼 표현하기 싫었다. 그래서 많은 영상감독과 디자이너를 찾아다니며 극에 맞는 이미지를 완성했고, 자막도 여러 번 의역했다”고 설명했다. 


참여하는 배우들 역시 오페라 가수와 연극배우가 함께한다. 이번 캐주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비올레타 역의 소프라노 왕기헌, 정혜리, 박나래, 알프레도 역의 테너 양승엽, 장지현, 문한솔, 구원모, 제르몽 역에 윤풍원, 오세민, 채범석, 연출가 역의 남자배우 김륜호, 경매집행관 역의 여자배우 변은지, 이은주, 피아니스트에 김경미, 조은지, 배주연, 김현정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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