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분별한 개발로 한강하구 재두루미 멸절 위기
  • 조정희
  • 등록 2019-06-12 11:11:24

기사수정
  • 2000년대 초반 300여 마리 → 현 60여 마리 한강하구 신도시 개발로 4,840,000㎡ (1600만평) 서식처 소실

▲ [사진=재두루미 서식지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


이대로 가면 한강하구의 비옥한 환경과 평화의 상징이었던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재두루미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한강하구에서 재두루미가 사라지고 있다.


김포평야를 비롯해 파주시 교하리와 공릉천, 고양시 장항습지 등으로 대표되는 한강하구를 찾는 재두루미 개체 수가 2000년대 초반 300여 마리에서 2019년 현재 고작 60여 마리에 불과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재두루미가 남하와 북상을 하던 이동길목을 아예 포기했다. 한강하구 주변 신도시 등 각종 개발로 인한 결과다.


정부는 90년대 초반 일산신도시 개발을 시작으로 2003년 파주신도시, 2006년 김포신도시 등 일련의 신도시 개발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경기도내 한강하구 권역인 인천 계양에 대한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월 경기 고양 창릉, 부천 대장동 등을 3기 신도시로 확정했다.

한강하구 주변 신도시 개발은 1기 고양시 15,735,537㎡(4,760,000평), 2기 김포시 11,834,710㎡(3,580,000평), 파주시 18,479,338㎡(5,590,000평), 3기 인천시 계양동 3,350,000㎡(1,013,375평), 부천시 대장동 3,430,000㎡(1,037,575평) 등 총 52,829,585㎡(15,980,950평)에 이르고 있다.


▲ [사진=재두루미 서식지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


각종 개발로 인한 농경지 축소는 야생생물들의 서식환경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실상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부천시, 인천시 등 한강하구의 배후습지와 농경지를 먹이터로 살아가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을 모른 체하며 위기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신도시 개발뿐만 아니다. 신도시 개발 여파로 주변 지역 역시 대규모 지구단위 개발과 도로 신설, 확장 등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계획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강하구 재두루미의 주 먹이터였던 김포시 홍도평야는 도로개설과 매립으로 훼손되었고, 고촌읍 평리 평야 역시 경인아라뱃길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었다. 마지막 피난처였던 인천시 계산동, 부천시 대장동마저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며 재두루미는 또다시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대규모 개발사업에 앞서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는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한강하구 일원에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실질적인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강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저감방안이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는 것이 보편화된 현실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에 앞서 재두루미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들이 보호받고 보전될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대책을 분명히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의 대규모 지구단위 개발도 마찬가지다. 다른 생명을 배려할 수 있는 인간이 야생생물을 배려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