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타까운 죽음' 탈북母子, 4개월만에 장례식
  • 장은숙
  • 등록 2019-11-27 13:45:06

기사수정


▲ [사진제공 = 통일부]


지난 7월 말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탈북민 한성옥(42)씨 모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26일 수도권 6곳에 설치됐다.


한씨 모자의 장례절차가 진행된 것은 이들이 숨진 채 발견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문을 연 분향소에는 장례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과 탈북민 등이 찾아와 두 모자의 안타까운 삶을 위로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이곳으로 이동해 조문했다.


2009년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 한씨와 아들 김모(6)군은 지난 7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냉장고가 비어 있는 등 집안에 식료품이 전혀 없었고 두 사람이 이미 두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때문에 아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남한 사회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탈북민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부도 이를 계기로 취약세대 전수조사, 사회보장 시스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탈북민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모자의 사인 규명과 후속 대응책 등을 둘러싼 탈북민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정부의 이견으로 장례식은 여러 차례 미뤄져 왔다.


그러던 지난 25일 통일부 산하 탈북민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인도적 차원에서도 더는 고인의 영면을 늦출 수 없다”며 “26∼28일 장례절차를 엄수하겠다”고 밝히고 장례 절차에 돌입했다.


유가족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인 만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게 돼 있어 이들 모자의 장례는 관악구가 맡게 됐다.


그러나 비대위는 이번 장례식이 정부의 사과 등이 없이 진행된 ‘날치기 장례’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통일부에 ▲ 정부의 사과 ▲ 통일부와 범 탈북민 단체 간 협의기구를 설치 ▲ 전국적인 탈북민 협력망 구축 등을 요구해왔다.


애도 기간은 28일까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