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그린피스, 도쿄 올림픽 성화 출발지 재조사...제염 후에도 기준치 15배 초과
  • 김민수
  • 등록 2019-12-17 14:41:57

기사수정
  • 유동인구 많은 구역에서 시간당 3.4 마이크로시버트 측정
  •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 통제 실패 및 시민 안전 위협 입증


▲ [사진제공 = 그린피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지인 후쿠시마현 J 빌리지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J 빌리지 재조사를 통해 유동 인구가 많은 구역에서 시간당 3.4 마이크로시버트(3.4 μSv/h)를 확인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제염 목표 기준인 0.23 μSv/h의 1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그린피스는 J 빌리지 경기장 부근 주차장에서 최대 71 μSv/h에 이르는 방사선량을 확인했다. 이번 달 12일 일본 환경성은 도쿄전력이 그린피스를 통해 알게 된 J 빌리지의 고선량 지점(핫스팟)을 제염했다고 밝혔다. 환경성 발표 직후인 13일과 14일, 그린피스는 J 빌리지를 다시 방문했다. 현장 조사팀이 재측정한 결과, 해당 구역은 지면 10cm 높이에서 0.17 μSv/h로 제염이 완료된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제염 작업이 진행된 곳을 현재 모래로 덮어뒀다. 


그린피스는 J 빌리지 재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선 오염 구역을 추가로 확인했다. 주차장 가장자리 부근에서는 지면 10cm 높이에서 2.2 μSv/h가 측정됐다. 주차장 입구 주변에서도 같은 높이에서 2.6 μSv/h를 확인했다. 경기장과 인접한 숲 가장자리, 즉 주차장 북쪽에는 지면 1cm 높이에서 3.4 μSv/h까지 측정됐다. 모두 일본 정부 제염 목표 기준을 훨씬 상회한다. 


하인즈 슈미탈 그린피스 독일사무소 수석 방사선 전문가는 “그린피스는 지난 8년간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방사선 조사 결과를 지속 알렸다. 그린피스 요구에 일본 정부가 공식 대응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이는 매우 환영할만하다”라고 하며,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을 전혀 통제하지 못한다는 점, 이에 따라 시민의 안전 대책이 답보 상태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그린피스가 공개한 단 두 곳의 핫스팟을 제거한 것 외엔 방사성 제염 작업의 기본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 후쿠시마 제염 작업 기준으로는 도로에서 반경 20m까지 제염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J 빌리지 제염 작업은 그린피스가 통보한 핫스팟과 추가로 직접 확인한 고선량 지점 한 곳에만 국한됐다. 방사선 오염 정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변 구역에 대한 제염은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그린피스는 J 빌리지 훈련시설 주변을 조사하며, 다수의 핫스팟을 발견했다. 당시 그린피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 토마스 바흐 올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일본 올림픽 및 국제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모리 요시로 위원장과 후쿠시마현 우치보리 마사오 지사 등에게 서신을 발송해 대책을 촉구했다. 


장마리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일본 정부의 J 빌리지 제염 작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핫스팟 제거 구역 바로 옆에서도 제염 목표 기준보다 높은 세슘 농도가 발견됐다. 이는 비나 바람에 의해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캠페이너는 이어 “제염 작업 실패는 J 빌리지 뿐 아니라 후쿠시마 전역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J 빌리지 전체 구역과 성화봉송로에 대한 면밀한 재조사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이번 재조사 결과에 따른 분석과 요구사항을 일본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추가 조사와 제염 작업이 이행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3.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4.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5.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6.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7.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