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예가 임종현, 문(文)과 묵(墨)의 합치를 함축적으로 이끌어낸 울림의 서예술展
  • 장은숙
  • 등록 2020-02-11 09:03:06

기사수정


▲ [이미지제공 = 서예가 임종현]


한 글자나 한 단어로 된 서예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재 임종현 작가는 오는 2020년 2월 20일(목) ~ 2월 26일(수)까지 백악미술관에서 26점의 서예작품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를 통해 서예라는 분야가 인문학적 장점과 철학적 사유의 결과물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에는 손끝에서 나오는 재주로 인식되거나 올바른 성정을 배양하는 도구로 인식되는 것을 벗어나 실생활에 서예가 접목이 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서예의 현대적 창작 배경과 그 필요성에 대한 담론과 회고와 반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유재 임종현의 서예전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형식의 단일화를 통한 감상자와 교감을 시도하고, 문(文)과 묵(墨)의 합치를 단순하게 이뤄내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기존의 서예가 화선지라는 재료의 보존성 한계와 전통표구와 현대 건축물과의 괴리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캔버스에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전통 서예의 장점은 살리고 보존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유재 임종현의 서예적품은 산뜻하고 신선한 재료의 사용으로 고루함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매체의 사용은 우리의 감각을 확장시켰다. 흑백의 범주 안에서 그동안 다루었던 재료와는 다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서예라는 토양에서 잉태되고 창출되어온 튼실한 뿌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확고한 신념아래 제작한 작품들은 영롱한 정신성과 시대성을 발산하고 있다. 작품 속 글씨들은 기교를 최대한 절제했으며, 글씨를 잘 써서 예뻐 보이고자 하지 않았다. 작가 존재의 의미와 심상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에 집중했다. 


새로운 재료들은 어설픈 시도가 아닌 전통의 그것에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전통 서예 특징인 발묵(먹의 번짐)과 갈필(붓이 빨리 가면서 나타나는 거친 표현) 등 다양한 효과가 고스란히 나타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서예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한 글자, 하나의 단어가 갖는 묵직한 울림을 그대로 표현해서 관객과 호흡하고 싶어 하는 작가의 내밀한 생각을 새로운 재료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서예가 임종현은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서예의 미래를 모색하는 작가의 선봉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3.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4.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5.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6.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7.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