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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면회 금지에 교도소내 폭동 발생...7명 사망
  • 조정희
  • 등록 2020-03-10 1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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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BC뉴스 캡처]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가 면회를 금지하자 교도소 내에서 폭동이 발생,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교도소 면회 금지 방침 등에 반발해 발생한 이탈리아 교도소 폭동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며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다. 9일(현지시간)엔 일부 교도소에서 탈옥 사태도 발생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도시 포자 교도소에서 이날 오전 폭동이 일어나 수용자 20여명이 교도소 철문을 부수고 외부로 빠져나갔다. 50여명이 탈옥했으나 30여명은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 경찰은 해당 지역 상점의 문을 닫도록 권고하고 탈옥자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북부 모데나 교도소에서도 일부 탈옥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도소에선 폭동 진압 과정에서 수용자들과의 충돌로 교도관 2명이 부상당했으며 수도 로마시내 교도소 등에선 폭동 여파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티칸 시국 아래 테베레강변에 있는 레지나 코엘리 교도소와 동부 외곽의 레비비아 교도소에서 불기둥이 치솟아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중부 피렌체 북쪽 프라토 교도소와 모데나 교도소에서도 일부 수용자가 감방 등의 시설을 방화하는 일이 있었다.


밀라노 산바토레 교도소도 수용자들의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이들은 매트리스를 불태우고 의무실을 공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산바토레 교도소의 수용자 여러 명이 교도소 지붕에 올라가 '자유'를 외치는가 하면 일부 수용자는 '사면'(indulto)을 뜻하는 글자를 새기기도 했다. 이번 폭동 사태 과정에서 모데나 교도소를 중심으로 총 7명이 사망한 것으로 교정당국은 집계했다.


이날 하루 폭동이 발생한 교도소는 전국 22개에 달한다. 전날 모데나·파도바·프로시노네·나폴리 교도소 등에서 최초 발생한 폭력 사태가 여러 교도소로 번진 것이다. 수용자들 가족들도 교도소 밖에서 시위하는 등 저항이 커지는 상황이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콜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교도소 내 가족 면회를 금지하고 일일 외출자 수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전날 366명에서 463명으로 97명 늘었다고 발표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9172명으로 사태 발발 이래 일일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코로나 확진확자는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8만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97명(26.5%↑) 증가한 463명으로 이 역시 중국(3천123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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