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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 시리즈Ⅳ ‘2020 겨레의 노래뎐’ 공연
  • 장은숙
  • 등록 2020-05-28 10:20:14
  • 수정 2020-05-28 10: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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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 역사 속 한민족의 노래, 국악관현악으로 듣다


▲ [사진=홍보포스터]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6월 1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관현악 시리즈Ⅳ ‘2020 겨레의 노래뎐’을 공연한다.


‘겨레의 노래뎐’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 중 하나로, 한민족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악을 소개해왔다. 2000년 시작해 20년간 레퍼토리를 확장하며 열 차례 무대를 선보였으며, 해방 직후의 창작 가요와 국내에 발표되지 않은 북한의 민족음악 등을 발굴해 연주해왔다.


6월 펼쳐질 ‘2020 겨레의 노래뎐’은 국립극장 창설 및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한민족의 70년 역사를 담은 노래를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다.


이번 ‘2020 겨레의 노래뎐’에서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감사를, 전쟁으로 정든 고향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에게 위로를, 남북 공통의 뿌리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여섯 곡을 선보인다.


공연은 손다혜 작곡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포문을 연다. 최초의 국가(國歌)인 ‘대한제국 애국가’, ‘올드랭사인’의 선율을 사용한 ‘임시정부 애국가’, 오늘날의 ‘애국가’까지 총 세 곡을 엮었다. 이어 연주되는 곡은 황호준 작곡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바르도(Bardo)’다. 전래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 선율로 삼았다. 동학농민군의 천도(薦度)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선율을 통해,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영혼에 위로를 건넨다. 1부의 마지막은 리종오가 작곡한 북한 가요 ‘휘파람’이 장식한다. 작곡가 김상욱이 이번 공연을 위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했다. 관습의 틀을 깨는 파격적이고 과감한 춤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무용가 안은미와 장르를 넘나들며 소리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소리꾼 정은혜의 협연이 기대를 모은다.


2부는 작곡가 양승환의 ‘작은 평화’로 시작한다. 6.25전쟁으로 헤어진 이들의 슬픔을 담은 노래들을 엮었다. 윤이상의 ‘나그네’, 장일남의 ‘기다리는 마음’, 윤용하의 ‘보리밭’, 박시춘의 ‘굳세어라 금순아’ 등 1948년부터 1953년까지 작곡된 가곡·가요의 주제 선율들을 담고 있다. 북한의 대표적인 작곡가 리한우의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도 연주된다. 경상도 민요 ‘옹헤야’의 선율을 중심으로 서양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된 곡을 작곡가 최지혜가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했다. 앙상블 디토 출신으로 ‘클래식음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장석진 작곡의 위촉 초연작 ‘초토(焦土)의 꽃’이 연주된다. ‘초토(焦土)’는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흙’이라는 뜻으로, 전쟁의 가혹함 속에서도 새로운 삶을 시작해 평화의 꽃을 피워야한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작곡가 장석진은 “인류가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길 기원하며 작곡했다”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맡았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겨레의 노래뎐’은 역사가 깊고 의미가 있는 공연인데, 이 공연에 발걸음을 더하게 되어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겨레의 노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마지막 관현악 시리즈인 ‘2020 겨레의 노래뎐’은 김성진 예술감독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그동안 공들여 빚어온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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