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공항 보안요원 정규직화…정규직·비정규직·취준생 모두 불만
  • 김만석
  • 등록 2020-06-24 09:45:12

기사수정


▲ [사진출처 = YTN 뉴스 캡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 1천900여명을 정규직인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기존 공사 직원들과 보안검색 요원들,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다른 비정규직 직원들, 다른 공사의 보안검색 요원들, 취업준비생들 모두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말까지 계약이 만료되는 보안검색 요원들을 일단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에 편제한 뒤 채용 절차를 진행해 합격자를 연내 직고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당사자인 보안검색 요원들이 가장 먼저 반발하고 있다. 공사의 정책에 따르면 직고용 과정에서 상당수의 보안검색 요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2017년 5월 정규직 전환 선언 이전에 입사한 보안요원은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 등을 통한 적격심사를 거쳐 직고용할 계획이다.


이 전형은 2017년 5월 이전에 입사한 기존 보안검색 요원들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보안검색 요원 대부분은 직고용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선언 이후에 입사한 보안요원은 공개경쟁 방식을 거쳐 직고용된다.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기존 보안요원 외에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기존 보안요원에 가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탈락자가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


공사는 전체 보안검색 요원 중 30∼40%는 경쟁 채용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안요원 노조 측은 탈락한 사람들의 고용 안정 방안 없이 졸속으로 직고용 전환 대책을 내놨다며 고용안정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반면 기존에 공사에서 근무하던 정규직 직원들은 한꺼번에 1천900여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이 직고용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한꺼번에 직고용되면 기존 공사 직원들(1천500여명) 수를 뛰어넘기 때문에 노조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어서다. 공사 노조는 이날 저녁 공사의 청원경찰 직고용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 보안검색 요원들의 직고용이 결정되면서 이들과 달리 공사의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다른 비정규직들도 동요하고 있다.


당장 1천700여명에 이르는 보안경비 노동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공사와 협의를 통해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에서 정규직으로 신분을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비슷한 보안 업무를 하는 보안검색 요원들이 직고용되면서 보안경비 요원들도 보안검색 요원들처럼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국공항공사나 인천항만공사 등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된 다른 공공기관의 보안검색 요원들도 인천공항의 사례처럼 직고용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도 동요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공기관 중에서도 취업준비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인천공항처럼 주요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이어지자 취업 정보 카페를 중심으로 '알바로 들어와 정규직 됐다', '이럴 거면 왜 공부했을까'라는 내용의 불만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인가.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는 게 평등인가'라며 '이건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고 적혀있다.


해당 청원은 오후 4시 현재 7만명이 넘는 시민이 동의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중구가족센터에 이웃돕기 김장 김치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회장 김두경)이 12월 26일 오전 10시 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이웃돕기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두경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울산중구가족센터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해당 김장 김치는 지역 내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 가정 37세...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4.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5.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