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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농가들, 한우송아지 생산에 `신바람′
  • 뉴스21
  • 등록 2004-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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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공급 과잉으로 젖소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요즘은 젖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어 신바람이 납니다"
젖소 30마리를 사육하는 윤용한(43.경북 예천군 용궁면)씨는 최근 8개월여동안 젖소에서 한우 송아지 30마리를 생산해 큰 돈을 벌었다.
젖소 송아지 시세가 70만원인 반면 한우 송아지는 300만원을 넘어 마리당 230여 만원씩 모두 7천여만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다.
젖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하는데는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경북 영주시)의 도움이 컸다.
젖소 농가는 축산기술연구소가 무료로 제공하는 한우 수정란을 대리모인 젖소에 이식해 한우 송아지를 생산하게 됐다.
특히 이같은 기술로 생산한 한우 송아지는 일반 한우 송아지에 비해 분만 때 체중이 25% 더 큰 장점까지 있다.
다만 수정란 이식 성공률이 30%로 낮은 게 단점으로 수정란 이식의 기술 향상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경북도내 젖소를 사육하는 1천95개 농가 가운데 젖소 대리모를 이용한 한우 송아지 생산에 참여한 농가는 100여개로 지난해 183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500여 농가가 참여해 500마리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윤씨는 "암소 한마리 가격으로 120만원인 젖소 3마리를 구입할 수 있고, 열심히 이 사업을 하면 돈벌이가 괜찮을 것"이라면서 "다만 농가마다 수태율이 20-70%로 큰 차이를 보여 기술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정승화 소장은 "최근 우유 과잉으로 젖소를 도태하는 점을 감안하면, 젖소 송아지 생산을 억제하면서 값비싼 한우 송아지를 생산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수정란 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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