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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언론사들 '脫홍콩'...뉴욕타임스 일부 기능 서울로 옮긴다
  • 김유정
  • 등록 2020-07-16 12: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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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픽사베이]

중국의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과 미국의 '홍콩 특별 지위 박탈' 등 악재가 몰린 홍콩에서 서방 유력 언론매체들이 '탈(脫) 홍콩'을 고민 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홍콩지사 인력의 3분의 1을 서울로 옮기기로 했다. NYT는 "홍콩은 수십 년 동안 외국 기업에 개방적인 지역이었다"면서 "중국 본토와 가까운 데다 자유분방한 언론 전통에 이끌린 영문 뉴스 매체들의 아시아 본부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홍콩 내 반정부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이 통과시킨 국가보안법이 보도 조직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아시아 언론계의 중심지로서 홍콩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어 한국으로 이전하는 이유를 "한국은 해외 기업에 우호적이며 독립된 언론이 있고 주요 뉴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글로벌 언론사들도 "필요할 경우 역내 다른 곳으로 옮길 컨틴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을 짜고 있다"며 이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홍콩 보안법은 출판사와 방송사 등이 홍콩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는 보도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홍콩 당국에 '외국 뉴스 매체의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권한을 부여한다는 54조 조항이 외신 기자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부분이다.


또한, 전에는 관행적으로 발급하던 외국 언론인들에 대한 비자가 최근 몇달 동안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홍콩 주재 외신들의 업무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다.


다만, 보안법의 영향이 확실화 되지 않은 현재 블룸버그 뉴스와 CNN은 일단 잔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홍콩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한다.

 

언론의 검열 수위가 높아지고 중국 정부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하는 언론만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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