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경북소방본부]오늘(21일) 새벽 1시47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KEC 구미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인 ‘트리클로로실란’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누출 현장근처에 있던 회사 관계자 7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7명은 큰 부상은 입지 않아 곧 전원 퇴원했다.
트리클로로실란은 염화수소 냄새를 지닌 무색의 액체로 흡입 시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을 초래하는 물질로 반도체 제조공정에 이용된다. 장기 흡입 시 소화계 질환, 섭취 시 구토 저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유독성 물질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작업에 주력해 사고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3시22분쯤 차단 작업을 마쳤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가스 보관탱크 일부가 파손되면서 안에 들어있던 트리클로로실란 13kg이 유출 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경북도는 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 1시간가량 지나서야 주민 대피를 안내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미시청 관계자는 “유출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꺼번에 대피하다가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일단 창문을 닫고 집안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제 작업이 끝나면 주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