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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희 회장, 여야 대표 면담..."공정거래 3법 우려"
  • 조기환
  • 등록 2020-09-23 0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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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BC뉴스 캡처]


여야가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이 정기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재계가 우려를 표하며 협의를 호소하고 나섰다.


전날(22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차례로 만나며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키기 전에 경제계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이 대표가 면담을 갖고 "여야가 합의하면 (공정경제 3법이) 일사천리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이 된다”며 “토론의 장이 없어 저희가 이야기할 것을 못 하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 토론의 장을 열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공정경제 3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며 “당연히 그 일환으로 경제계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계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는 데 동의하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면담 이후 신영대 대변인은 “(대표님이)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제계) 의견을 청취하라고 지시했다”며 “필요하면 공청회 같은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에서 진행된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면담은 모두발언 없이 10여분 만에 끝났다.


김 위원장은 면담 이후 취재진에게 “박 회장으로부터 경제인 나름의 우려를 들었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한국 경제에 큰 손실이 올 수 있는 법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며 “적절히 심의하는 과정에서 (재계의 우려를) 잘 반영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시절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을 만든 사람인데 그때 공약은 지금 법안보다도 더 강했다”면서 “기업인들이 우려하는 것은 상식으로 판단해서 접합점을 찾으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경제계는 일단 여야가 기업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점에서 한숨 놓았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공정경제 3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코로나19로 버티기 어렵다는 기업의 목소리가 넘쳐나는데 정치권은 경제에 눈과 귀를 닫고 자기 정치에 몰두해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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