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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에 '인구수 세계 1위' 내줄 듯..60년만에 감소
  • 김태구
  • 등록 2021-04-29 11: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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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픽사베이]


중국의 인구가 60년만에 첫 감소로 돌아서며 조만간 인도에게 '세계 인구수 1위'를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1950년대 말 수천만명이 아사한 대약진운동 이후 처음으로 줄어 14억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쯤 세계 1위 인구 대국 타이틀이 인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인구 정책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최근의 중국 인구 조사 결과 전체 인구수가 14억명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10년에 한 번 주기로 인구 통계 총조사를 실시하는데, 지난해 11월 제7차 조사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결과를 이달 초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준비 작업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미뤘다. 류아이화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제7차 인구 센서스 결과는 이전 조사에 비해 더 많은 세부 정보를 포함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준비 작업 시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FT는 “인구 통계는 민감한 자료”라며 “중국의 각 정부 부처가 인구 데이터와 그 영향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기 전까지 자료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1950년대 말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수천만명이 굶어 죽은 이래 처음이다.


특히 중국의 인구 감소는 수도 베이징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베이징시 보건위원회가 지난 9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베이징 신생아 수는 10만368명으로 전년 대비 3만2000명이 줄었다. 10년 만에 최저치다. 신생아 수와 사망자 수(9만7649명) 간 격차도 2007년 이후로 가장 작았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뿐 아니라 저장성, 광둥성 등 12개 도시에서 지난해 신생아 수가 최근 6~10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국제화센터의 수석연구원 황원정은 FT에 “중국의 인구 감소 속도와 규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크다”며 “그것은 국가에 끔찍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선 “인도가 올해는 아니어도 내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인도가 2024년 중국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고 본 2017년 유엔 보고서 전망보다 이른 것이다. 인도 인구는 13억9000만명이다.


중국은 40여년 전인 78년 급속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시행했다. 이후 출산율 감소세가 뚜렷해지자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했다. 그런데도 중국 전체 신생아 수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에선 한 가정이 2명의 자녀를 둘 수 있지만 세 자녀 이상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조차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산을 완전히 자유화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지난 40년간 성장을 견인해온 대규모 노동 인구의 혜택을 누릴 날이 이제 10년 정도 남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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