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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영화로 만나는 장애인...장애감수성 향상 직원교육 실시
  • 김민수
  • 등록 2021-05-20 1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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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노원구]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영화 ‘학교 가는 길’ 단체 관람을 통해 장애감수성 향상을 위한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학교 가는 길’은 17년 만에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강서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서 어머니들이 무릎 꿇고 호소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세간에 알려졌지만, 무릎을 꿇고 삭발을 하는 것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의 문제들이 번번이 장애인들의 학교 가는 길을 가로막았다.


영화는 모든 아이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교육받을 권리가 장애인에게는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 장애인은 어떻게 ‘우리’가 아닌 존재로 배제되어 혐오와 차별 속에 살아가는지 그려낸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노원구의 한 투표소를 찾은 발달장애인 부모와 선거 사무원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 구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벌어진 사태로 판단,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직원 교육을 준비하던 차에 마침 좋은 영화가 개봉해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형식적으로 시행하는 장애인 교육이 아닌 직원들에게 진정한 울림을 줄 수 있는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또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오승록 구청장이 크게 감동하여 “전 직원들과 함께 보고 싶다”며 추천을 한 것도 계기가 됐다. 오 구청장은 실제로 시의원 시절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4년간 활동한 바 있는 장애인 관련 전문가이기도 하다.


영화 관람을 통한 장애감수성 향상 교육은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12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교육에 참여한 일자리경제과 B팀장은 “영화를 보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차별 받고 소외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복지과 A주무관은 “최근 같은 서울 안에서 벌어진 실화이기에 더욱 생생한 감정으로 몰입할 수 있었다. 업무상 자주 만나게 되는 장애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말미에는 발달장애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어머니의 호소가 나온다.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포함한 사회 진출의 기회 제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함을 시사한다.


구는 민선7기 70대 과제 중 하나인 ‘장애인 친화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41개 세부사업에 구비 75억 9000만 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노원구 장애인 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하여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통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 실내 놀이터 ‘하계 라온아띠’을 비롯해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에 휠체어도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을 조성해 장애인의 여가활동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이 밖에 24시간 장애인을 돌봐야 하는 장애인 가정을 위한 ‘긴급돌봄사업’과 이동권 확보를 위한 ‘무장애 보도 정비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영화를 보고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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