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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덮친 섭씨 48도의 폭염...온열 사망자 잇따라
  • 유성용
  • 등록 2021-07-01 09: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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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픽사베이]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0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워싱턴주, 오리건주 등 당국은 이날 37.8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들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최소 233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평소 4일 동안 약 1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에 비해 100명이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폭염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중부의 한 도시인 리튼은 이번주 캐나다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3차례나 경신했다. 29일 기준 49.6도를 기록했는데, 겨울이 혹독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의 이전 기록은 1937년 45도였다.


캐나다 환경청은 이날 앨버타 남부와 서스캐처원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워싱턴과 오리건, 아이다호, 몬타나 등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캐나다 환경청은 성명을 통해 "앨버타의 경우 장기적이고 위험하고 역사적인 폭염이 이번주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과 오리건 등에서도 최소 8명이 폭염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애틀은 지난 28일 저녁 42도를 기록했고, 포틀랜드와 오리건도 46.6도까지 치솟았다. 이들 지역의 6월은 차가운 이슬비가 내리면서 6월이지만 1월 같은 날씨라는 의미의 'Juneuary(6월의 June+1월의 January)'로 잘 알려져 있다. 시애틀의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21.1도다.


포틀랜드에서는 전기선이 녹아 경전철과 트램 운영이 중단됐고, 고속도로 등 도로의 포장이 뒤틀리기도 했다.


북미 뿐 아니라 북유럽과 러시아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한 때 최고기온이 각각 34.8도와 35.9도까지 올라 6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 북극권에서도 최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핀란드의 헬싱키는 지난 21일 31.7도로 역대 6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에스토니아 쿤다는 23일 34.1도로 116년 만에 6월 최고기온을 새로 썼다.


이 같은 폭염의 원인은 '열돔(Heat Dome)'으로 분석된다. 대기권에 발달한 고기압이 '지붕' 역할을 하면서 더워진 공기가 그대로 머무는 현상이다. 지구 온난화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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