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덴마크, 코로나 '감기 취급' 선언...방역 제한 푼다
  • 유성용
  • 등록 2021-08-30 10:28:31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덴마크가 코로나를 ‘사회적으로 중대한 질병’으로 분류하던 것을 종료하고, 코로나 방역을 위한 모든 제한 조치를 다음 달 10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그누스 해우니케 덴마크 보건 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코로나를 관리할 수 있다”며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 도입했던 특별 규정들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봉쇄 해제를 발표한 영국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조치로 코로나19를 더 이상 심각한 전염병이 아닌 ‘감기’처럼 취급하겠다는 의미다.


덴마크의 이같은 결정은 높은 백신접종률에서 나왔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12세 이상 인구 중 80%가량이 접종을 완료 했다. 접종 완료자 비율(71%)도 EU(유럽연합) 국가 중 몰타(80%), 포르투갈(73%)에 이어 셋째로 높다.


코로나를 일반적인 병으로 취급하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도 자연스레 해제될 예정이다. 


덴마크에서는 그동안 보건 증명서인 ‘코로나 패스’가 있어야 식당, 영화관 등에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 따라 다음 달 10일부터는 코로나 패스가 없어도 나이트클럽이나, 축구 경기 같은 대형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다.


덴마크는 작년 3월부터 학교 등을 닫고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가, 지난 4월 ‘코로나 패스’ 제도를 도입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보건 당국은 마스크 의무 착용, 집회 제한 등의 조치도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또 하루 신속항원 검사 횟수도 20만건에서 10만건으로 줄일 예정이다. 


덴마크의 이번 조치는 최근 영국을 필두로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도입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정책과 같은 맥락이다. 해당 국가들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더라도, 백신 접종이 증가했기 때문에 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며 규제를 완화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달 기준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돌파 감염을 통해 입원할 정도로 코로나 중증을 앓을 확률은 0.005%, 사망 확률은 0.001%에 불과하다.


영국은 지난달 19일 봉쇄 조치 전면 해제를 발표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니라 권고 사항으로 바꿨고, 결혼식·장례식 등 참석 인원 제한도 풀었다. 1m 거리 두기도 사라졌다. 나이트클럽에 가거나 축구 경기를 보러 갈 경우 ‘백신 접종 증명서’ 확인을 권고하지만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다.


프랑스는 올해 11월 15일까지 식당, 카페, 술집, 영화관, 박물관 등 다중 이용시설에 들어갈 때 보건 증명서를 요구하나 모임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의무 규정만 적용되고 있을 뿐 나머지 방역 규칙은 거의 사라졌다.


싱가포르도 방역 규제를 추가 완화했다. 웅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장관은 29일 “우리 인구의 80%가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싱가포르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한해 지난 10일부터 식당에서의 취식을 허용했으며, 쇼핑몰과 영화관 이용 정원을 늘렸다고 전했다.


다만 덴마크의 이번 조치에 대한 경계의 시선도 있다.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영국에서는 시행 초기 2만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가 다시 3만명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해우니케 장관은 성명에서 “팬데믹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정부는 코로나가 다시 사회의 주요 기능들에 위협이 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3.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4.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 3월 22일 울산에서 개최 대한무용협회울산지회[뉴스21일간=임정훈]2026년 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박선영)의 첫 공식행사인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 사회무용 등 다양한 장...
  5.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정읍천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펼쳐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정읍지부)가 지난 1일 정읍 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정읍시 천변 정주교에서 아양교, 아양교에서 샘골 다리에...
  6. 동구 ‘외식업 위생 환경 개선 지원 사업’시행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지역 외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2026년 외식업 위생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자를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 설비 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
  7.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