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자 탁구 주영대, 패럴림픽 한국 첫 금메달
  • 유성용
  • 등록 2021-08-31 10:50:51

기사수정


▲ [사진출처 = SBS뉴스 캡처]


도쿄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은·동메달을 전부 목에 거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의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와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 남기원(55·광주시청)이 남자 개인 단식(스포츠등급 TT1)에서 각각 금·은·동메달을 석권해 시상대에 태극기 3개를 올렸다.


2016년 리우 대회 탁구 은메달리스트인 주영대는 5년 만에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주영대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TT1) 결승에서 김현욱을 세트스코어 3-1(11-8 13-11 2-11 12-10)로 꺾고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이 등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기원(55·세계랭킹 3위)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두 선수 모두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같은 태극마크를 달고 있어도 금메달을 향한 승부는 치열했다.


1세트에서 주영대가 8-4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김현욱이 잇달아 서브 포인트를 따내며 9-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주영대는 날 선 코스와 포핸드 드라이브로 내리 2점을 따내며 11-8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김현욱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맞섰다. 4-6의 스코어를 7-6으로 뒤집었다. 날카로운 서브, 영리한 네트플레이를 선보이며 10-8,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노련미를 뽐낸 주영대가 내리 2점을 잡으며 듀스 접전에 돌입, 접전 끝에 13-11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김현욱이 적극적인 공격과 로빙 플레이를 앞세워 11-2로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도 대접전이었다. 6-6, 7-7, 8-8, 9-9로 팽팽히 맞서다 김현욱이 매치 포인트를 먼저 잡았지만, 주영대의 공격이 성공하며 또다시 듀스가 시작됐다.


결국 웃은 건 세계랭킹 1위 주영대였다. 주영대는 12-10으로 승리하며 세계랭킹 5위 김현욱을 누르고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주영대는 체육 교사를 꿈꾸며 경상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으나, 1994년 여름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오랜기간 상심에 빠져있던 그는 2008년 복지관에서 재활 운동으로 탁구를 시작해,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경남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등 장애인 스포츠 행정가 활동도 시작했다.


은메달리스트 김현욱은 2011년 낙상사고 후 지인의 추천으로 탁구를 만났다.


로빙, 포핸드 드라이브가 장기인 그는 2018년 세계탁구선수권 금메달을 통해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패럴림픽 도전인 도쿄 무대에서 예선부터 4강까지 4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라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4강전에서 주영대와 결승 진출을 다퉜던 남기원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은 TT1 종목 단식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TT1은 송신남이 1972년 하이델베르크 패럴림픽에서 남자 단식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한국 장애인 탁구의 대표 종목이자 오랜 자부심으로 통했다.


이번 금메달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6회 연속 출전해 개인 단식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레전드' 이해곤의 2000년 시드니 대회 금메달 이후 21년 만의 개인 단식 금메달이다.


리우 대회 메달리스트 주영대(은메달)와 남기원(동메달)에 '1995년생 에이스' 김현욱까지 가세하면서 한국은 더 강하고 더 완벽해졌다.


패럴림픽 장애인탁구 단식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비장애인 탁구에서 하나도 따기 힘든 메달을 한 종목에서 3개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