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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정신머리'발언에 "못된 버르장머리"
  • 김만석
  • 등록 2021-10-15 09: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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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신머리' 발언이 크나큰 후폭풍을 몰고왔다. 같은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선 것.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개최한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 정치판에 들어오니까 이건 여당이 따로 없고 야당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임시절) 비리가 드러나면 수사를 하고 수사해서 진상이 드러나면 드러난 대로 처리하고 그런 상식적인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하나를 죽이려고 탈탈 털었다"며 "우리 당 선배들이 제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제대로 법을 집행하려다가 핍박받는 훌륭한 검사'라고 하더니 제가 정치에 발을 들이니 핍박이 갑자기 의혹으로 바뀌더라"라고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겨냥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홍 의원이 발끈했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에 "참 오만방자하다. 들어온 지 석달밖에 안 된 사람이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한다?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라며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과 한편이 돼 보수궤멸의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해 장모 비리, 부인 비리를 방어하다가 사퇴 후 자기가 봉직하던 그 검찰에서 가족 비리, 본인 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니 정치수사라 호도한다"며 "정치 입문 넉달 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 여태 검찰 후배라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겠다"며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고 적었다.


유 전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나.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인가"라며 "무서워서 손바닥에 '王'자 쓰고 나와도 버벅거리는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나. 붙으면 탈탈 털려서 발릴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본인과 부인, 장모 사건들부터 챙기시고, '1일 1망언' 끊고 정책 공부 좀 하라"라며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 밑에 있는 것 같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라리 '나 좀 추대해달라'고 말하라"라며 "이재명에게 탈탈 털리고 당에 치욕을 안길 윤석열 후보로는 필패"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당원과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를 진정 원하신다면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주셔야 한다"며 "이재명을 이길 사람은 유승민뿐이다. 경선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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