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넷플릭스, 전송료 논리 버리고 ‘OCA’ 카드 꺼냈다
  • 안남훈
  • 등록 2021-12-24 10:22:18
  • 수정 2021-12-24 15:12:20

기사수정



▲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법정에서도 '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OCA)를 강조했다. 캐시 서버 등 기술적 조치를 통해 과도한 트래픽 유발 문제에 대응하고 있어 망 사업자(ISP)에 망 사용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기존 1심에서 "접속 유상, 전송 무상" 논리와 다른 주장을 편 셈이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간 망 이용대가 분쟁이 항소심으로 접어든 가운데, 넷플릭스가 자체 CDN 기술인 ‘오픈커넥트’를 또 한 번 강조했다.


23일 서울고등법원 제19-1민사부는 이날 오후 2시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변론준비기일에 앞서 넷플릭스는 항소이유서를 제출했고 SK브로드밴드는 부당이득반환청구 반소장을 제출하며 양측 기본입장이 드러났다.


항소이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심 소송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1심에선 접속료와 전송료의 차이를 들어 ‘망 이용대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지만, 2심에선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를 통한 ‘트래픽 절감 효과’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오픈커넥트는 넷플릭스가 자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술을 적용한 캐시서버로, 넷플릭스는 전 세계 일부 인터넷제공사업자(ISP)에 오픈커넥트를 제공해 OCA를 형성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를 통해 트래픽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넷플릭스는 오픈커넥트가 망 이용대가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할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빌 앤 킵(Bill and Keep·상호무정산)’이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절감해주는 트래픽 가치와 망 이용대가가 유사하므로 상호무정산을 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빌 앤 킵’은 대등한 규모의 통신사와 통신사간 이뤄지는 정산 방식일 뿐 통신사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에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또데이터 절감과 무관하게, SK브로드밴드가 국내 구간에서 망을 유지·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공간사용료 및 전기료 등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한다.


넷플릭스는 항소이유서에 ‘데이터 전송은 무료이며 유상 전송은 망 중립성에 어긋난다’는 1심의 논리를 일체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넷플릭스는 ‘접속료’와 ‘전송료’를 구분해 ‘전송료에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지난 반복했다. 인터넷망에 접속하기 위한 비용(접속료)을 지불하고 나면 이후 최종 이용자에게 ‘세계적 연결’을 제공하는 건(전송료) 통신사 책임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1심 재판부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6월 “원고(넷플릭스)는 피고(SK브로드밴드)로부터 인터넷 망 연결·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받는 것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 법원에 감정을 신청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법원 감정 결과 등이 양측 소송전 결과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1차 변론기일은 3월16일 진행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2.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3.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4.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5.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6.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직원들 ‘사랑의 스트라이크’ 성금 기탁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부서장 박필용 수석)은 1월 16일 오전 10시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부서 직원 30여 명은 직원 화합을 위한 볼링대회를 개최해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마다 ‘사랑의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5천 원씩 적립했으며, 그렇...
  7. 설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확대 설을 앞두고 충북과 전북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충북 괴산군은 19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읍·면사무소에서 2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 1인당 60만 원을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하며, 신청은 26일부터 한 달간 가능하다. 전북 남원시는 모든 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