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도심 내 빈집 정비 사업 본격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내 방치된 빈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26년 빈집 정비 사업' 빈집 소유자를 1월 26일부터 모집한다. 빈집 정비사업은 도심 속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차장과 쉼터 등 각종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올해 예산 4억 9천만 원을 들여 기존 10개...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압축적인 경제 성장을 경험한 한국 사회에서 교육 역시 오랫동안 효율과 성과의 논리에 지배당해 왔다. 그 과정에서 학교는 ‘교육의 장’이 아니라 ‘성과의 장’, ‘증명의 장’이 되어 버렸다. 저자는 하르트무트 로자(가속사회)와 한병철(성과사회)의 사유를 빌어 이러한 현상을 ‘입시가속체제’와 ‘가속학교’라는 개념으로 정립해 낸다.
한국에서 입시는 단순한 제도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질서가 되었다. 입시가속체제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의 전 과정이 미래의 성취를 위해 지배당하는 구조를 가리킨다. 이 체제 속에서 시간은 항상 부족하며 존재는 늘 미달 상태로 규정된다. 이런 입시가속체제 위에 세워진 것이 바로 오늘날의 가속학교이다. 가속학교는 단순히 빠른 학교가 아니라 수업, 평가, 행정, 관계, 의사 결정의 모든 층위에서 가속을 내면화한 구조이다. 가속학교에서는 존재를 증명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학생은 점수와 스펙으로, 교사는 수업안과 실적으로, 교장은 보고서와 성과 지표로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입시가속체제는 능력주의와 공정 담론과 만나 사회적 불평등을 은폐하고 공공성을 해체시키는 데 일조해 왔다. 이 속에서 존재는 촘촘하게 위계화되고 관계는 파편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