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뉴스영상캡쳐정부가 2035년까지 전국에 히트펌프 350만 대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518만 톤 줄이겠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전담반(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히트펌프는 건축물 등의 냉난방에 공기나 땅, 물 등 주변의 열을 끌어와 활용하는 장치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화석연료 난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분류된다.
정부는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히트펌프 보급 대상으로 선정했다. 마을회관, 요양보호소 등 공동시설과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를 지원하고, 시설재배 농가의 농업용 난방 시스템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목욕탕, 수영장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을 대상으로 설치비 보조 등 금융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유럽연합(EU)과 일본처럼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해 보급을 촉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주택과 산업 공정에서 활용 가능한 초고온·대용량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히트펌프 산업협회(가칭)를 신설해 관련 산업 육성과 수출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