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유니폼 대신 개인 운동복을 입은 고효준이 힘차게 공을 던진다. 묵직하게 뻗어나간 공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연신 미트에 꽂힌다.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이지만, 손쉽게 시속 140km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힘이 넘친다. 올겨울 두산에서 코치 제안을 거절하고 방출된 고효준은 43번째 생일을 앞두고 새 팀을 찾고 있다.
2002년 왼손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모으며 롯데에 입단한 고효준은 이후 24년 동안 KBO 최다 6번의 이적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5번이나 방출됐다. 지난해 역시 4월까지 무직 상태로 있다 두산과 계약해 최고 149km의 직구로 9홀드를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직구 평균 구속도 145.8km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빨랐다.
고효준이 은퇴를 거부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올해도 현역 선수로 뛴다면, 하반기에는 전설 송진우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