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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5% 성장…제조업 생산·수출 호조 힘입어 경기회복 가속도
  • 윤만형
  • 등록 2007-09-04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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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5%대에 올라서면서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를 앞세운 제조업의 약진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경기회복에 가속도가 붙었다. 특히 최근 소비회복에 이은 생산 및 판매 확대가 투자확대로 이어지는 ‘경기 선순환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0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에 비해 1.8%,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5.0%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말 한은이 발표했던 속보치 전기비 1.7%, 전년동기대비 4.9%를 각각 0.1% 포인트씩 상회한 것이다. 특히 분기별 실질 GDP성장률로 보면, 지난 2003년 4분기 2.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이처럼 높게 나온 것은 제조업이 전기대비로 2003년 4분기(5.5%)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데다 수출 역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반도체와 산업용 기계, 선박, 자동차 등의 호조로 전기대비 3.6% 성장했고 수출도 5.2% 증가하며 GDP 성장률을 견인했다. 또 서비스 산업은 도·소매업, 운수업 및 통신업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증시활황 등으로 금융보험업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하는 등 참여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건설업은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 건설 감소와 주거용 건물건설 부진에 따라 토목건설과 건물건설 모두 부진하면서 전기대비 1.8% 감소했다. 지출측면에서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이끌었다. 민간소비는 주류, 의약품 및 전기가스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전기기기 및 영상음향기기 등 내구재 소비가 감소해 전기대비 0.8% 증가에 머물렀다. 하지만 재화수출은 반도체, 산업용 기계, 선박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5.2% 성장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정밀기기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4.4%증가에 이어 3.4%의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참여정부 들어 최고치인 11.9%를 기록했다. 한은은 “생산 측면에서 건설업이 부진했지만 서비스업의 견조한 증가와 함께 제조업이 증가로 전환됐다”며 “지출 측면에서는 건설투자가 감소로 반전되고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설비투자와 재화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구매력을 의미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비 2.2% 증가해 1분기 -0.9%에서 큰 폭 상승 전환했다. 한은은 실질GNI가 증가하면서 GDP성장률과 격차가 많이 줄었다며 구매력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지표상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구매력 증가가 소비로 이어져 소비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하반기 경기와 관련, 7월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을 보면 도소매 활동이나 소비쪽 지수들이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며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나타났듯 하반기 내수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다만, 2분기 경제성장에는 제조업이 재고조정을 거쳐서 큰 폭 플러스로 전환한 덕이 컸다며 3분기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높은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은은 3분기에 기저효과가 나타나더라도 전체 경제성장은 예상했던 방향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2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1.8%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간 전망치 4.5%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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