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은 전품목 관세 조기 철폐해야”
  • 정혹태
  • 등록 2006-06-22 09:29:00

기사수정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재계회의서 밝혀
외교통상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FTA에 따른 가장 중요한 혜택은 관세철폐이므로, 미국은 거의 전품목에 대해 관세를 가능한 조기에 철폐해야 한다 ”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해 한 기조연설에서 “한미 FTA의 성공 여부는 양측 이익의 균형이 달성될 수 있는 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섬유ㆍ의류 제품에 대한 고관세 철폐와 합리적인 원산지 규정 적용을 통한 시장접근 보장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섬유ㆍ의류 제품에 대한 가중 평균 관세율은 13.1%이며 일부 품목은 20% 이상의 관세를 적용 중이므로, 이러한 고관세 철폐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멕시코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 본부장은 “나프타(NAFTA) 체결 이후 멕시코는 사료로 사용되는 노란 옥수수의 수입이 증가했을 뿐, 우리의 쌀에 해당하는 흰 옥수수는 수입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최근 흰 옥수수의 가격 상승도 수입 증가 때문이 아니라 국내 보조금 철폐에서 기인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멕시코의 대미 흑자는 연 평균 1억 달러(1982~93년)에서 NAFTA 체결 이후 연 평균 235억 달러(1994~2005년)로 늘어났으며, 미국의 대 멕시코 투자도 연 평균 27억 달러에서 85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2006년 한국 경제는 나프타 체결 당시인 1994년의 멕시코 경제와 비교할 수 없다”고 못박고 “멕시코는 1인당 GDP 4,700달러 수준에 수출의 85%를 미국에 의존한 상태에서 체결했으나, 우리는 현재 1인당 GDP가 1만 6,300달러에 이르고 대미 수출의존도는 14.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금융 분야에서 제기되는 국경 간 거래 개방 우려에 대해서는 “다른 분야 서비스와 달리 금융 분야 국경 간 거래 개방은 포지티브 방식에 따라 열거되는 분야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는 원칙을 양국이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특히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특혜 관세 부여 문제를 FTA에서 다루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이 완성되면 100만 명의 북한 근로자가 근무할 전망이며, 이들의 가족까지 고려하면 북한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300만 명이 시장경제에 노출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특혜관세를 통해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지난 25년간 375억 달러 어치의 제품이 미국에 의해 반덤핑, 상계관세 규제를 받았으며, 이는 같은 기간 우리 대미 수출의 6.8%에 해당한다”며 “우리 국회와 업계는 미국의 무역구제 제도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유무역의 혜택을 완전히 향유하기 위해서는 무역구제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제약회사들이 보건복지부의 포지티브 방식 약값 선정(효과가 인정된 신약이라도 가격 대비 효능을 따져 선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포지티브 방식은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등이 이미 채택한 제도로 신약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이 문제를 투명성, 공정성 및 국민 보건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특히 민감분야에 대해 “미국도 민감분야가 있듯이 우리는 쌀이 가장 민감한 분야 중 하나”라며 “쌀이 협상대상이 될 경우 우리 국회나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극도로 어려워 진다”고 말해 쌀을 협상에서 제외코자 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밖에도 김 본부장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과 기업인 비자 문제를 중요한 쟁점으로 꼽았으며, “앞으로 정부는 한미 FTA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 쟁점들을 공정히 검토할 예정이며, 미국 측도 같은 자세로 임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