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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 일본 고액 위조채권 주의보
  • 정혹태
  • 등록 2006-06-22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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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은 21일 11조 원 상당의 일본 위조채권을 서류로 위장해 특송화물을 통해 밀수입한 재미교표 전 모(남. 62세) 씨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도피 중인 공범자 홍 모(남. 45세) 씨 외 3명의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금까지 수천조 원 상당의 대만 위조채권과 100억 원 상당의 미국 위조채권도 밀수입한 혐의도 추가로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1930년대 미국에서 발행된 무기명 채권인데 반해 이번에 적발된 위조채권은 일본과 대만에서 발행한 기명식 채권을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최초로 적발된 것이다. 특히 전 씨는 필리핀인을 앞장 세워 세계빈곤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단체인 H. MARTIN FOUNDATION이라는 유령단체를 설립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대만인 5개국 사람을 끌어들여 미국, 일본, 대만산 위조채권을 밀수입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들은 국내에서 골프장을 인수하려던 공인회계사 유 모 씨에게 골프장인수자금을 해외자금으로 투자하겠다고 접근해서 국내체류비와 공증비용 등 명목으로 14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 씨는 밀반입한 위조채권을 진짜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금융기관에 예치된 증명서와 외국은행에서 발급한 가짜 금(金)예치증명서를 제시하고 정·관계 유력인사와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면서 국가적 대형지역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인 양 치밀하게 위장하여 사기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미국 달러 위조채권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에서 발행한 기명식 위조채권까지 새롭게 밀반입이 시도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와 같은 사기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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