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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경주장, 지구 관통 대역사 위용 드러내
  • 김근모
  • 등록 2009-05-24 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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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약지반 처리 배수관 총연장 1만3천km 다목적 서킷 세계 최고수준

F1경주장 건설 공사현장에서 지구를 관통하는 총연장 1만3천km의 배수관 시공 대역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라남도가 2010년 첫 F1대회 개최를 앞두고 영암 삼호읍 삼포?난전리 일대 간척지 1.85㎢(56만평)에 건설중인 F1 경주장이 점차 그 위용을 드러내면서 외지인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 인근에 대형 안내판을 설치했다.

영암 F1 경주장은 세계 최초로 상설트랙과 F1 트랙 등 용도에 따라 2개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서킷으로 전체 5.6km, 직선로 1.19km, 최대 시속 350km에 이르는 세계 최고수준으로 건설된다.

영암호와 연접한 현 F1경주장 부지는 지난 1996년 영암 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간척지로 최고 350km까지 고속주행하는 F1 특성상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약지반처리 공사가 필수적이다.

지난 2007년 7월 본격적인 공사 이후 54%의 토목공정을 보이고 있는 5월 현재까지 평균 20m 뻘층에 시공한 연약지반처리용 배수관만 81만개나 된다. 이들 배수관의 총연장은 무려 1만3천km에 달한다.

이는 지구의 지름(1만2천756km)를 훌쩍 넘고 지구둘레의 ⅓에 해당하는 길이다. 이 때문에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F1경주장 건설공사가 지구를 관통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공사부지를 성토하는데 사용되는 흙의 양도 상상을 초월한다. F1경주장 부지 다지기 작업을 위해 투입되는 흙만 522만㎥. 이는 15톤 트럭 40만대가 쉴 새 없이 쏟아부어야 가능한 양으로 서울 63빌딩 부피의 1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현재 Daum이나 Google 같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항공사진을 통해서도 이같은 F1경주장 건설규모, 전체적인 공사 진척도와 F1트랙의 윤곽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입소문을 타고 2010 F1대회에 관심있는 모터스포츠 관계자와 일반인들의 F1경주장 건설현장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전남도는 외지인들의 방문이 급증함에 따라 F1경주장 건설현장이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F1건설현장과 영암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암 현대호텔 야외공원에 F1경주장 조성사업 대형 안내판을 설치해 외지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현재 F1지원법이 6월 임시국회에서 제정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F1경주장 건설비용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은행 대주단과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뤄 향후 F1경주장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내 제모습을 드러낼 주요 건축물에 ‘한국적 미’를 살린 설계로 주목받고 있는 영암 F1경주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레이드 마크로써 국내외 관광객의 주요 볼거리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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