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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2개월째 악화
  • 김동진 기
  • 등록 2004-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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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부채 줄고 저축 증가..소비 위축 반영
작년 4.4분기 이후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며 2개월 연속 악화됐다.
특히 가계의 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저축은 늘고 부채는 감소해 소비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 형편, 소비 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4로 2월의 96.3에 비해 1.9 포인트가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웃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 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가리킨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2월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에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02년 10월 97.1로 내려가며 100 아래로 떨어진 이래 18개월째 90대에 머물고 있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9.8로 2월의 95.6보다도 크게 떨어져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생활 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9.0으로 전달의 98.5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가구,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소비재 구매 지출 기대지수는 89.4로 전달의 89.3보다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 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100.4로 전달의 102.8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 5개월째 100을 웃돌았고 외식.오락.문화 생활 관련 소비 지출 기대지수는 87.1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계층별로는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기대지수가 88.4로 전달의 85.4에 비해 조금 높아진 것을 제외하고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지만 3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여전히 100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기대지수가 97.7로 전달의 100.1보다 크게 내리며 3개월 만에 다시 100 아래로 떨어지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68.5로 전달의 71.9에 비해 3.4 포인트가 떨어져 체감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자산 가치 평가지수는 토지 및 임야가 2월의 99.7에서 100.3으로 오르며 8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고 금융.저축은 90.9에서 92.5로 높아졌다.
그러나 주택 및 상가는 96.8에서 96.5로 내렸고 주식 및 채권도 87.7에서 86.8로 위축됐다.
이와 함께 6개월 전에 비해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구성비가 13.2%로 2월의 12.7%보다 조금 더 많았고 반대로 부채가 증가했다고 밝힌 가구는 27.7%에서 27.1%로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 가계 수입이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 비율이 17.6%로 2월보다 0.1% 포인트 내리는데 그쳤으나 수입이 감소했다는 가구는 37.3%에서 36.0%로 1.3% 포인트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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