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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 경기 선행지수·동행지수 모두 ‘청신호’
  • 김만춘
  • 등록 2005-06-30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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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00여 업체 조사에서도 3분기 제조업 경기 '호전' 전망
올 초부터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경기전망을 밝게 하는 경기지표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지난 5월 향후 경기전환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대비 수치가 전달 주춤하다 다시 증가했으며 현재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 또 국내 제조업체 57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경기전망실사지수(BIS)가 2분기에 이어 또다시 기준선을 넘은 111을 기록해 하반기 제조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5월 도소매판매는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생산과 투자도 1개월 만에 다시 증가하는 등 전체 산업활동이 활력을 되찾았으며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도 수출증가율 확대로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기저효과·환율 등에 따른 수출 둔화세를 상쇄하는 내수증가 속도가 빠르지 않아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국제유가 움직임이 하반기 경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산업활동, 전반적으로 양호 5월 중 산업생산은 전월(3.8%)보다 다소 높은 4.3% 증가했으며, 4~5월 평균으로는 4.0% 증가해 1분기(3.8%)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는 내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수출 둔화세를 서서히 상쇄해 나가는 모습이라며 환율·유가 등이 불안요인이 있지만 앞으로 현 수준의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의 경우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며 앞으로도 회복세는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5월 도소매판매는 도매업(4.4%)과 소매업(2.3%), 자동차·연료판매(5.3%)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로는 2003년 1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8% 증가했다. 특히 민간소비와 밀접하게 관련된 소비재판매도 내구재(10.2%)를 중심으로 4.1%나 증가함으로써 전달(2.9%)보다 증가폭이 1.5배 확대됐으며, 내수용 소비재출하도 2.4% 증가해 2004년 4월 이후 13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뚜렷한 내수회복의 모습을 보여줬다. 재경부는 유통업체 매출과 자동차 내수판매, 신용카드사용액 등 속보지표의 흐름을 볼 때 6월에도 소비 회복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월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설투자의 경우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이러한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대체로 유지될 전망이다. 경기전환시기를 약 4~6개월 전에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일시적으로 감소한 4월을 제외하면 지난 1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하반기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설비투자는 5월 중 큰 폭(7.7%)으로 증가했으나 6월의 경우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 감소의 영향과 함께 기계류 수입 둔화 등으로 지금의 증가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 제조업 경기 3분기에도 ‘맑음’ 국내 제조업 5700여개 업체들은 3분기 제조업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분기 경기전망실사지수(BIS) 조사에 따르면 111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120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분기 기업실적BSI는 103으로 내수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104 이후 4분기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수출전망BSI는 109로 상반기의 둔화추세에서 벗어났으며, 내수전망BSI는 107로 내수회복추세가 이어져 경기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전망BSI도 109로 개선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산자부는 2분기는 1분기에 이어 수출은 감소를 지속했으나 내수개선에 힘입어 매출이 소폭 개선됐다면서, 제조업 경기는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자부는 또 3분기 제조업 경기는 수출경기가 호전되는 한편, 내수경기의 회복추세가 이어져 경기상승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경상수지도 한달 만에 흑자로 반전 5월 중 경상수지가 적자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전달에 큰 폭의 적자를 보였던 소득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14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경상수지는 1월 38억7000만달러, 2월 9억7000만달러, 3월 11억1000만달러 등의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 4월 외국인 주식배당금 송금이 집중되면서 소득수지가 크게 떨어져 9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6월도 5월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여행수지 부분에서 6,7,8월은 나빠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경기도 현수준의 '증가세 계속' 점쳐 올 하반기 경기는 6월의 산업활동 동향이 나와야 나름대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생산은 내수 출하가 늘어나면서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소비도 유통업체 매출과 자동차 내수판매, 신용카드사용액 등 속보지표의 흐름을 볼 때 6월에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 게 재경부의 예측이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로 각각 3.1%, 3.0% 증가했으며 신용카드사용액은 1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자동차 내수판매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만6000대 늘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4월을 제외하면 지난 1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국내 소비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외여건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기업들도 아직까지 내수경기의 회복이 미약한 상황이므로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대 및 노후불안 해소 등 내수의 중심인 소비의 자생적 회복을 가속화 시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는 2분기에 저점을 찍고 3분기에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국제유가가 계속 오른다면 기업 생산을 저하시키고 소비 심리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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