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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AG 첫 金‥‘그랜드 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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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1-20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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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27,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징크스를 털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장미란은 19일 동관시 동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에서 인상 130kg, 용상 181kg을 들어올려 합계 311kg으로 중국의 무서운 신예 멍수핑(인상135kg 용상176kg 합계 311kg)을 제치고 우승했다.
 
멍수핑과 같은 무게를 들었지만 금메달은 멍수핑보다 0.78kg이 더 가벼웠던 장미란의 것이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연거푸 중국세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미란은 이로써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결실을 봤다. 또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장미란은 허리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못 한 상태에서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인상 130kg을 신청한 장미란은 1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으나 팔을 곧게 뻗지 못하면서 성공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반면 장미란의 라이벌 멍수핑은 130kg을 가뿐히 들어올리며 장미란을 압박했다.
 
2차 시기에서 130kg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한 장미란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34kg을 신청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바벨을 들어올린 몸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앞으로 쏠리며 플랫폼 밖으로 바벨을 놓쳐버려 무게를 늘리는데 실패했다. 멍수핑은 2차 시기에서 135kg을 드는데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서 성공, 장미란보다 5kg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용상에서 장미란은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무거운 175kg을 신청했다. 멍수핑의 신청기록은 170kg. 인상에서 뒤진 5kg을 만회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일찌감치 승부를 내겠다고 마음먹은 멍수핑이 5kg을 더 올리면서 장미란의 부담감은 더 커졌다.
 
하지만 장미란은 175kg을 번쩍 들어올렸고 무리수를 띄운 멍수핑은 1차 시기에서 바벨을 떨어뜨렸다. 이어진 2차 시기에는 1kg을 더 올려 가까스로 176kg를 들어냈다.
 
멍수핑의 합계 기록은 311kg이었다. 일단 장미란은 멍수핑을 따라갔다. 183kg을 들 계획이었지만 2kg을 낮췄다. 181kg만 들어도 멍수핑과 같은 311kg이 됐다. 같은 무게로 경기가 끝날 경우 체중이 덜 나가는 장미란의 승리였다.
 
멍수핑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 더욱이 장미란은 용상 세계기록(187kg) 보유자였다.
 
무게를 확 올리지 않고서는 우승은 불가능했다. 그 결과 멍수핑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2kg을 신청하는 무리수를 뒀다. 결국 바벨을 어깨 위로도 들어올리지 못한채 턱밑에서 놓치고 말았다. 장미란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금메달을 확정한 장미란은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보다 1kg이 더 많은 188kg을 신청했다. 그러나 힘이 빠진 장미란은 바벨을 머리 위로 끌어올리지 못했고 결국 새로운 세계기록 수립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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