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 대통령 "한·미 FTA는 세계 최고와 겨뤄보자는 것"
  • 김만춘
  • 등록 2006-02-17 10:40:00

기사수정
  • 대외경제위 회의 주재…"저항때문에 못가는 일 절대 없어야"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자우뮤역협정(FTA)협상의 목표는 한마디로 경쟁력 강화“라며 ”세계일류로 가는 길은 개방과 경쟁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6차 대외경제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 우리가 처한 글로벌 시장에서 1등 아니면 설수 없다. 그래서 FTA는 세계 최고와 한번 겨뤄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FTA협상 본격 추진에 앞서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한·미 FTA가 우리 산업 및 여러 이해 단체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됐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협상과 관련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로 외부의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고 강조하고 “여러 가지 전략적 고려에 대해 보고 받은 후 심사숙고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경험상 한번 기회를 넘기면 10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래서 이번 기회는 한·미 FTA를 추진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살려 FTA 룰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이해단체의 저항 때문에 못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며 협상조건에 따라서는 결렬될 수도 있고 양보 못하는 절대 조건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 FTA협상에 대한 두 가지 지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이익단체들인 영화계, 농민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으로 이해된다. 노 대통령은 “개방의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자기의 이익을 다 독점하려 하지 말고 손해보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며 덕을 받았으면 보상할 수 있어야 전 국민이 이득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농업피해 대책과 관련 “대통령 본인이 농민의 아들로 농사를 지어온 대통령으로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농업무문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농업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이 필요하나 과장되지 않도록 차분히 하자”며 지난번 우루과이 라운드 때 농업피해 시나리오가 틀린 부분이 많았음을 상기시키며 실제 이상으로 피해가 과장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크린 쿼터문제에 대해서도 “어린아이는 보호하되 어른이 되면 다 독립하는 것 아니냐”며 “한국 영화가 어느 수준인지 스스로 한번 판단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