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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초기대응 미흡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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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1-26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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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의과학검역원 분석결과…축산농가 밀집도 한 원인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원인과 관련, 구제역 발생 초기대응이 미흡했고 축산농가가 밀집돼 있어 질병의 피해가 컸으며, 날씨까지 추워 소독 등 차단방역에 지장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공기전파나 사료 및 정책 자체의 오염, 야생동물에 의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나 사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그동안의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제역 확산원인 및 지역별 전파경로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이 같이 중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경북 안동지역 양돈단지의 경우 작년 11월28일 처음 구제역이 신고됐으나, 실제 이 단지에서 11월23일 의심축이 신고돼 간이 항원키트 검사를 해 음성으로 나와 초동방역조치가 늦어졌다.
 
검역원은 이미 같은 단지의 돼지에서 항체가 검출된 것을 볼 때 11월 중순경에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동통제 전에 농장인근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돼지의 바이러스 배출량은 소에 비해 1000배 정도 높다.
 
경기북부에서는 안동에서 구제역이 검역원에 신고되기 10여일 전인 11월17일에 안동 발생농장의 분뇨를 통해 경기도로 구제역이 전파됐다.
 
특히 파주·연천 지역의 돼지 농장들이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이동통제 전에 경기도내 타 지역으로 질병이 많이 전파된 것이 전국적인 확산요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예년과 달리 이번 구제역은 겨울에 발생했고, 한파가 지속돼 차단방역에 어려움이 컸던 것이 확산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검역원은 또 우리나라는 외국의 축산과는 다르게 한 지역 내에 많은 농가들이 밀집돼 있고 지역마다 축종이 특성화되는 특징이 있어 질병이 감염될 경우 그 피개가 큰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초 발생지역인 안동의 경우 집성촌이 많아 밀접한 인간관계가 형성돼 있어 평소 회합이 많은 지역이라며 구제역 발생 이후에도 발생농가와 비발생 농가 간에 자주 만나면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주변지역으로 전파됐다는 것.
 
축산 농가가 밀집돼 있는 특성 때문에 동시에 인근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매몰처분이 지연되고 매몰처리에 동원되는 인력이 제한되는 등 초동방역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검역원은 이외에도 강추위로 인한 차단방역의 어려움도 구제역 확산에 한몫 했다고 판단했다. 과거 구제역은 발생시기가 3,4,5월로 소독 등 차단방역에 큰 문제점이 없었지만 이번 구제역은 겨울에 발생했고 전국에 한파가 지속돼 소독 등 차단방역에 어려움이 컸다는것이다.
 
검역원은 다만, 그 밖의 공기전파, 사료 및 정액 자체의 오염 및 야생동물에 의한 전파 가능성 등이 제기돼 조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증거나 사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 2개 양돈농가 인근에서 공기를 포집해 공기전파의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지금까지 공기전파의 증거는 없으며, 사료 자체의 오염이나 동물의 정액을 통한 질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실험에서도 오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야생동물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검사가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구제역에 감염된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검역원은 이 같은 조사결과 농가의 자체 방역조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구제역 예방접종을 해도 2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고 그 전후에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백신접종 이후에도 최소 한 달간 강력한 차단방역과 소독 실시 ▲한파로 소독이 충분치 않은 점을 감안해 해빙기에 철저한 주변소독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에 소독 실시 등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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