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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농림 “농식품 대미수출 2013년까지 두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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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5-08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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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한인청과협회 회장단 초청 간담회…수출 적극협조 당부
국내 농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가장 피해가 큰 분야로 꼽히지만 한미FTA로 우리 농식품의 수출길도 크게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은 흔히 간과된다. 그러나 농식품 수출은 통관·검역 절차가 까다롭고 국내 수출생산 기반이 취약한 데다 문화와 결부돼 있는 상품이라 민간업체의 의욕만으로는 시장개척이 어려워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 나서고 있다. 농림부는 7일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미국 뉴욕 한인청과협회 회장단을 초청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방안을 협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한인청과협회는 미국 동부 최대의 도매시장인 뉴욕 헌츠포인트 도매시장 청과물 거래 물량의 60~70%를 담당하는 직능단체로, 매년 국산 농식품의 공동구매, 추석맞이 모국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은 우리 농식품 수출액의 12%를 차지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박 장관은 이번에 한미FTA로 배, 단감, 김치, 파프리카 등 수출수력 품목의 관세가 즉시철폐 된다면서 지난해 2억8200만 달러의 대미 수출규모를 2013년까지 5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전체 농식품 수입시장은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김치, 인삼, 배, 포도, 단감, 라면, 장류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앞서 농림부는 지난 4월26일 외교통상부와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130여 개 해외공관을 농식품 수출 확대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오는 7월8일에는 농림부 통상정책관을 단장으로 미국시장 개척단을 현지에 파견해 농식품 수출실태를 점검하고 배, 단감, 포도, 김치류의 수출확대와 파프리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월20일부터는 뉴욕한인청과협회,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농특산물 박람회를 열어 우리 농산물 판촉활동을 한다. 농식품 수출 규모 꾸준히 증가 추세우리나라의 전체 농식품 수출 규모는 2004년 20억8000만 달러에서 2005년 22억2000만 달러, 2006년 23억 달러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 보다 6.3% 증가한 24억 5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신선농산물 중 파프리카와 화훼는 대표적인 수출 성공사례로 꼽힌다. 10년 전 선진국 농업기술을 배워 재배를 시작한 파프리카의 경우 2003년 들어서야 수출을 시작했으나 이제는 한 해 45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주력 품목이 됐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4563만 달러 등 3년 동안 1억4192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화훼류 역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한 해 5000만 달러어치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우리 농식품이 상당수 있다. 한국산 배는 지난해 28개국에 3665만달러 어치가 팔려 나갔고, 미국인들 사이에선 추수감사절 최고의 선물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영화 수출액과 맞먹는 금액이다. 배는 일본 수입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방울토마토, 백합 등도 일본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인당 경작면적이 미국 등에 비해 훨씬 작고 농식품 수출업체들도 대부분 영세한데다 세계적으로 경쟁할 만한 수출 품목이 많지 않다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영농으로 단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는, 이러한 우리 농업의 현실을 역이용해 안전하고 질좋은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로 선진국 시장 뚫어야선진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점차 고품질의 친환경 먹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업 대국인 미국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농식품은 친환경 농산물, 건강식품 등인데 고부가 농식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것이 농업 개방 시대에 최선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아직은 주로 교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지만 최근 미국에서 건강식품 선호 분위기에 따라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미국 주류사회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우리 농식품들은 고품질과 단일브랜드, 현지형 마케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요 도매상과 대형유통업체 입점 확대.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에서는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 등이 유효하다. 이번에 박 장관이 한인청과협회장을 만난 것도 미국의 신선농산물의 경우 도매상이 재배자, 수출자로부터 직거래하는 비율이 67.2%에 달했기 때문에 수출확대를 위해 미 농산물 도매시장 직거래를 늘려나가기 위해서였다. 시장개방은 곧 우리 농업에 대한 사형선고가 아니다. 정부는 농업 분야 피해 보전 대책과 함께 우수 농식품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입체적인 지원을 크게 강화해 우리 농업이 개방이 대세가 되는 시대의 요구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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