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나이지리아 20억 배럴 유전개발 참여
  • 김만춘
  • 등록 2006-03-10 05:02:00

기사수정
  • 양국 정상회담…24억 달러 플랜트 수주도 기대
나이지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새벽) 오바산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분야와 IT산업 분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바산조 대통령은 에너지, 인프라 건설, 전자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으며 노 대통령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연간 석유 소비량의 2년 5개월치 분량에 해당하는 20억 배럴 규모의 2개 해상유전 개발을 위한 ‘나이지리아 해상광구 생상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유전개발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지분 60%에 해당하는 12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투자비를 제외하고 순이익만으로도 한국컨소시엄은 2억4000만 배럴(유가 50달러 기준으로 12조 원)을 거둬들이게 된다. 특히 석유공사와 한국전력, 대우조선해양 등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은 나이지리아에 발전소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세계 유수의 석유회사들을 제치고 해상광부 탐사·운영권을 낙찰받아, 유전 개발 이익 외에도 각종 발전기자재, 가스관 건설중장비 등 플랜트 수출효과가 예상된다. 그야말로 자원개발과 에너지 산업 진출을 연계한 ‘한국형 해외 자원 개발 모델’로 평가된다. 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기업이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추진 중인 4개 사업 플랜트 수주(23억7000만 달러)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나이지리아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오바산조 대통령은 최선의 협력을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과 협력계획을 담은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통해 한·아프리카 간 유대가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오바산조 대통령은 이에 대해 큰 기대를 표명했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UN개혁, 한반도와 아프리카 지역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아프리카 통합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나이지리아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한국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지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조와 지원 의사를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