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중 탈북자 파문 정면 마찰
  • 없음
  • 등록 2004-07-04 06:42:00

기사수정
한.중 탈북자 파문 정면 마찰 ','중국측의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무단진입과 한국 외교관 폭행을 둘러싸고 한중간 외교마찰이 심화되고 있다.중국측은 17일 리 빈(李 濱) 주한대사의 KBS-1 라디오 출연과 한국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이 전적으로 한국측 책임이라고 강도높게 주장했다.리 빈 대사는 이날 '한국측이 이 사건을 고의로 왜곡하고 시비(是非)를 뒤섞어 아무 이유없이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무책임하며, 매우 비우호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특히 그는 '중국은 이에 대한 진일보한 교섭권리를 유보할 것'이라고 말해 상황에 따라 우리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추가대응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리 빈 대사는 또 한국 영사부내에 중국측 보안요원이 진입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당한 중국 공안의 공무집행을 한국 외교관이 방해했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한국측이 해당 외교관 당사자의 책임추궁을 요구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리 빈 대사는 이같은 결론이 '중국의 해당부문에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로 중국도 해당되는 사실증거를 다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탈북자의 잇단 공관진입이 '한국측의 정책방향과도 관계가 있다'면서 '한국측이 중국의 선의를 고려하지 않고, 한국은 계속 권장하고 용인하는 정책을 취했다'고 한국측을 비판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즉각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하게 반발했다.정부 당국자는 '우리측의 사과 및 원상회복 요구에 대한 공식회답은 하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해 자기들 입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이 당국자는 '중국측 설명은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매우 일방적이고, 매우 부정적인 것'이라면서 영사부내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중국측 주장을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중국 보안요원이 지난 13일 영사부에 진입해 탈북자로 추정되는 원모씨를 데려간 것은 사실이며, 영사부의 불가침권이 침해된데 따른 원상회복을 위해서 영사부 밖 초소에서 원모씨를 (우리 외교관이) 끌고 나가지 못하게 한 것 역시 정당하다'고 중국측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거듭 요구했다.정부는 이날 리 빈 대사의 언급을 사태모면을 위한 국내용 `언론플레이'로 간주하고 조만간 주한대사를 거듭 초치해 강력히 항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