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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연생태계, 기후변화 앞 ‘위기’
  • 윤정
  • 등록 2011-11-10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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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공간분포 전망 결과, 2071년 이후에는 아열대 기후 남한 전역으로 확대
◇ 한반도 주요 생태계 곳곳에 기후변화 징후
  -지리산 소나무 숲, 온대수종인 소나무 밀도 감소-난대수종 증가세 뚜렷
  -서울에 서식하는 까치의 개체군 번식 성공도, 도시 생태계 변화 영향으로 증가

□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연생태계에서도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변화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 국립환경과학원은 한반도 주요 생태계의 환경변화에 따른 동태를 조사하여 그 반응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목적으로 실시한 2010년 국가장기생태연구사업 결과를 10일 발표하였다.
  ○ 국가장기생태연구사업은 생태변화 조사·연구·모니터링을 통해 한반도 생태계 변화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생물다양성 보전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이다.
    - 2004년부터 19개 연구지역에서 육상, 담수, 연안 및 동물 등 4개 분야에 대한 생태계 변화 연구 및 모니터링이 지속 추진 중이다.

□ 발표 결과에 따르면, 2071년 이후 백두대간의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한 남한 전역이 아열대 기후에 들어설 전망이다.
  ○ 우리나라 기온의 공간분포 전망을 해 본 결과, 제주도 서귀포의 연평균 기온(16.7℃)과 유사한 아열대 기후인 연평균기온 16~18℃인 지역은 2011~2040년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일부로, 2041~2070년에는 제주도, 남해안, 서울, 대구 및 서해안 일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강수량의 공간분포 전망에서도 연강수량이 1,600㎜ 이상인 지역이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이나, 2040년 이후에는 강원도 및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 국내 자연생태계는 이미 기후변화 등의 환경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인한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음이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났다.
  ○ 국가장기생태연구사업 육상생태 연구지역의 한 곳인 지리산의 소나무 숲에서 온대수종인 소나무의 밀도는 감소 추세인 반면, 난대수종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 지리산(해발 약 400m) 남서 지역인 구례군 토지면의 소나무 숲의 변화를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모니터링 한 결과, 우점종인 소나무는 감소한 반면, 난대 수종인 비목나무와 때죽나무의 비율이 증가하였다.
    ※ 비목나무 460% 증가(25→115 개체/ha), 때죽나무 150% 증가(90→135 개체/ha), 소나무 18% 감소(89→73개체/ha)

  ○ 도심지역인 서울에서도 생태계 변화는 진행돼, 서울에 서식하고 있는 까치의 번식생태를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분석한 결과, 까치의 개체군 번식성공도가 양적, 질적으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 번식성공도 : 먹이가 많아진다면 새끼를 키우는데 쓰이는 에너지 및 새끼를 보호하는데 쓰이는 둥지를 건설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를 쉽게 구할 수 있기에 새끼의 번식 성공률이 더 높아진다.
    - 이는 겨울 및 초봄의 온도, 강수량 및 일조량의 변동이 개체군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도시 열섬 현상과 지구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도시생태계에도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예측된다.

□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사 결과 함평만 갯벌 조간대의 해조류상이 수온의 상승으로 아열대성 해조류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나는 등 전국 자연생태계가 환경변화의 영향에 시름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변화 추세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함평만의 갈조류 대비 홍조류의 비(R/P ratio): '05년 2.5%→'10년 3.0%
   ※ R/P 값은 수온 상승과 비례하여 높아지며, 한온대지역의 1.1부터 열대지역의 4.3까지 나타난다.

□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향후 ‘국가장기생태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장기적인 변화를 예측하고, 국토환경 보전을 위한 생태계 관리방안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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