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대업 녹음테잎 내용 공개
  • 없음
  • 등록 2004-07-04 07:06:00

기사수정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역면제를 위해 병무청 직원에게 2000만원을 주었다고 주장해온 김대업(金大業)씨가 지난 12일 검찰에 제출했던 관련 녹취록 내용이 16일 공개됐다. 조선일보가 이날 김대업씨측 관련인사로부터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국군수도통합병원 전 의정부사관 김도술(55·미국 체류)씨는 김대업씨와의 수사과정중 일문일답을 통해 “돈은 전부 한인옥씨를 통해 현금으로 받았으며, 전달받은 장소는 병무청 앞 다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되어 있다. 김도술씨는 또 “돈을 준 사람이 한인옥씨인 것은 1997년 대통령 선거 때 TV를 통해 보고 알게 됐으며,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당시 돈을 넘겨준 ‘변 실장’이 전화를 걸어와 ‘정연씨에 대해 누가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와 관련 김도술씨는 앞서 15일 본지 취재팀과의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내용은 내 목소리일 수 있으나, 그렇더라도 다른 병역비리 건과 관련한 대화내용을 녹음한 후 조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대업씨측 한 관계자는 “문제의 테이프 원본은 호주에 살고 있는 김씨의 동생이 보관하고 있으며 조만간 검찰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 측이 갖고 있는 녹음 테이프의 나머지 부분에는 정연씨나 한인옥씨 관련 내용이 담겨져 있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박영관·朴榮琯)는 99년 군·검 합동병역비리 수사 때 정연씨 병역문제가 포착됐으나 군 내부 갈등으로 중단됐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팀장 이명현 소령 등 군 검찰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위해 국방부에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90년 6월 정연씨를 진료했던 서울대병원 전·현직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진료결과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97년 대선 당시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던 전 서울병무청 직원 이재왕씨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