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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웰빙 농정’으로 FTA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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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3-13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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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를 이틀 앞둔 가운데 경기도가 억대 농가 2만 육성, 경기도 농산물 부적합율 제로화 추진을 포함한 대규모 농가지원책을 발표했다.

경기도내 주요 대기업들도 구내식당 식자재로 경기도 농산물을 우선 구입하기로 약속 하는 등 경기도 농가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3일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김선기 평택시장과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도내 7개 기업관계자와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 회의를 갖고 FTA발효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농가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도는 생산자와 소비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농정이란 뜻을 담은 ‘웰빙 농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도내 농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검사 과정 강화, 농산물 품질 향상, 귀농 인구 유치를 통한 농촌인구 증대 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도는 경기도 농산물의 부적합 비율을 0%까지 낮춘다는 목표 아래 상추와 열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34개 농축산물에 대한 사전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소시모(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부, YWCA경기협의회 등 소비자 단체와 함께 연간 1회 이상 도내 360개 농축산물 생산자 단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경기도가 인증하는 G마크 농산물이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최대 10억 원까지 보상하는 소비자 안심 보상제도도 실시할 계획이다.

연간 소득이 억대를 넘는 억대 농가를 현재 4천 8백 가구에서 2만 가구까지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17년까지 시설채소 생산자 단체 54개소를 대상으로 품질개선사업을 벌이는 한편 현재 60% 수준인 한우 1등급 비율을 오는 2017년까지 80%까지 올리고, 연간돼지출하두수 역시 현재 15마리에서 22마리로 향상시키는 등 도내 축산농가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농촌인구 증가를 위해서 도는 현재 2만 명에 이르는 도내 귀농·귀촌 인구를 오는 2025년까지 10만 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농가주택 건축이나 구입 시 자금지원, 귀농 교육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농가소득원으로 주목받는 친환경급식 확대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3,700개에 이르는 수도권 소재 학교의 70% 수준인 2,500개교에 경기도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광역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경기 농업을 수도권 학교급식의 핵심 생산기지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경기도 농가를 살리기 위한 업무협약도 2건 진행됐다. 먼저 도는 이날 회의에 앞서 평택 오성면 소재 미듬영농 조합법인 제1공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구 (주)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 쌀 가공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미(米) 가공제품 판매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 코리아는 400여개에 이르는 국내 매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 50여 개국 17,000개 스타벅스 매장에 경기미로 만든 라이스 칩과 라이스 바 같은 쌀 가공제품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FTA 수혜 종목으로 예상되는 도내 대기업들도 경기도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7개 경기도내 대표기업은 이날 회의 종료 후 경기도 농축산물의 우선구매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도내 기업은 삼성전자(주), LG전자(주), LG디스플레이(주), 기아자동차(주), 하이닉스반도체(주),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르노삼성자동차중앙연구소 등 7개 업체로, 이들 기업은 사내식당의 식자재로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며, 사내에 경기도 농축산물 판매를 위한 상설판매장 설치 및 정기적인 직거래 장터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대기업 사내식당을 운영하는 삼성에버랜드, 아워 홈, 현대 그린푸드 등 외식업체와도 경기도내 농축산물의 우선 구매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식업체들은 경기도·기업체·외식업체·생산자단체 등과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수입산 냉동 쇠고기를 국내산 냉장 육우로 대체하는 등 구체적인 구매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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