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산 미군기지내 토양 심각하게 오염된 채 방치
  • 뉴스21
  • 등록 2002-10-14 00:00:00

기사수정
  • 녹색연합 7일 기자회견 갖고 보고서 공개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토양이 기름에 심각하게 오염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서울시는 문제가 제기된 일부 지역에 대한 오염현황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은폐의혹이 일고 있다.
녹색연합은 "이번 기름 오염 사건은 기지밖으로 오염원이 유출됐던 기존의 사건들과 달리 용산미군 기지 안이 기름에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최초의 사건"이라며 "제보가 들어온지 3개월이 지났지만 주한미군측은 아직까지도 용산구청과 환경부에 공식통보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미군기지 사우스포스트내 주요 지점 토양의 기름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며, 수천t의 오염된 토사가 방치돼 있거나 덮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사진과 토양 시험분석보고서 등을 공개했다.
녹색연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사우스포스트내 장교클럽 남쪽 500m 지점에서 토양시료를 채취,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총석유류 탄화수소(TPH)가 8천638㎎/㎏으로, 대책기준(5천㎎/㎏)을 훨씬 뛰어넘었다.
녹색연합은 "TPH는 등유와 경유, 벙커C유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정도 수치면 토양이 기름에 절어있어 생물학적 처리보다는 소각처리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며 "또 토지이용 중지 및 시설설치 금지 등 규제조치가 필요하며 토양 복원에 즉시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녹색연합은 이날 사우스 포스트 17번 게이트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목적운동장 조성공사 현장에 유류성분이 함유된 채 야적되고 있는 토사 3천여㎥의 사진을 공개하고 "기름성분이 유출된 곳은 운동장 관리동 옆 기름탱크가 있던 곳으로 현재 공사장 인근에서도 기름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연합측은 지난 7월 중순 다목적운동장 조성공사 인근 병원신축 공사현장에서도 기름에 오염된 3천t 가량의 토사가 반출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으나 이미 공사가 거의 완료, 이 지점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대부분 건물은 독립된 기름저장탱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 곳에서 기름이 유출돼 토양오염을 야기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서울시는 뒤늦게 기자회견을 자청, 미군부대 하청업체인 T건설측의 의뢰로 실시된 다목적 운동장 조성공사내 토양시료에 대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결과를 발표해 시가 오염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운동장 공사 작업 도중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공사장 직원의 제보에따라 공사장 직원이 채취한 시료를 분석했으나 석유류(BTEX)와 총석유류탄화수소(TPH)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며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사실은 7일 아침에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김동훈 기자> kdc@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