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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세심한 절차로 '한 끼’완성한 영양교사의 하루
  • 박승민
  • 등록 2012-05-09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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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곤 교육감, 검수에서부터 식사지도까지

급식 전 과정 조목조목 체험
아이들 한 끼는 ‘먹는 밥’ 이상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를 보장하는 세심한 손길과 절차. 그 현장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함께 했다.
 
김상곤 교육감의 <현장 공감 3.3.3>이 화룡점정을 이뤘다.
김 교육감은 9일, 수원시 매탄초등학교(교장 신기환)를 찾아 명예 영양교사로 하루를 보냈다. 식재료 검수에서부터 전처리, 조리, 배식 후 세척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의 전 과정을 살핀 체험이었다.
영양교사가 된 김 교육감의 첫 체험은 조리원들과 함께한 스트레칭과 위생 검사. 통상 점검 위주의 급식시설 방문과는 다른 김 교육감의 영양교사 체험에 조리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이어 식재료 검수 단계다. 가장 세심한 주의와 절차가 필요하다. 체크해야 할 항목이 15가지에 이른다.
이 날은 도토리묵비빔밥, 계란 부추국, 새우연근 튀김 등이 식단이라, 농산물이 많다.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린다. 가공되지 않은 모든 식재료의 온도를 재고, 정량을 측정하고, 원산지, 포장상태, 유통기한 등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곤 명예 영양교사의 식재료 검수에는 급식 모니터링을 겸한 학부모 2명이 함께 했다. 검수를 마치고 짬을 내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학년을 둔 성미순(여) 학부모의 말이다. “급식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돼 안심이 된다”, “1학년이라 학교급식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가 참 좋아한다”.
이어지는 김 영양교사의 말이다. “무상급식 초기 몇몇 질의 문제를 우려한 의견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재정 뒷받침으로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여 품질이 높아졌다”, “급식을 통한 건강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다”.
빈틈없이 이어지는 영양교사 체험. 티가 난다. 김치 검수 시간에는 제법 여유도 있다. 온도계를 작동하는 손길이 매끄럽다. 12시 10분 급식을 준비하는 영양교사의 체험에 속도가 붙었다.
 
검수와 조리의 전 과정을 살피고, 이제는 식재료 검수 결과를 전산에 입력한다.
모든 교실과 선생님들께 오늘 급식과 주의할 사항을 메신저로도 알린다. “오늘 식단 중 달걀, 새우 알러지가 있는 학생은 급식 지도에 주의해 달라. 그 밖의 알러지도 유의해 달라”.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김 명예 영양교사의 일면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선생님의 답글도 즉각이다. “교육감님 덕분에 오늘 급식이 활기 넘친다. 직접 찾아 다니는 모습 정말 멋지다”.
일일이 교실을 찾아 아이들 급식을 다 지켜 본 다음에야 김 교육감의 얼굴에 미소가 들렸다.
 
검수, 조리, 배식 그리고 아이들 식사 지도, 급식 종사원과의 간담회, 식단편성 등 빈틈없는 일정을 영양교사로 보낸 김 교육감.
이를 지켜본 매탄초 김선영 영양교사의 말이 인상적이다. “급식은 건강이고 교육입니다. 한 끼 식사가 이루어지는 전 과정은 미래를 향한 먹을거리 교육이며, 우리가 함께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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