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강유등축제 기간이 12일에서 14일로 확대되고 진주성을 축제의 현장으로 전년도보다 확대 재구성한다.
특히 진주성 아래 별도의 수상무대에서 유등을 주제로 한 유료공연장을 마련, 자립 기반을 조성키로 하는 등 2012년 남강유등축제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진주시는 최근 열린 ‘2012년 진주남강유등축제 계획보고’에서 2012년 진주남강유등축제 추진방향을 이같이 설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 야간의 독창성 축제, 안전성이 강화된 축제, 글로벌 축제에 방향을 두고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란 슬로건으로 정했다.
축제는 오는 10월 1일 초혼점등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되며, 유등도 지난해 825개에서 1258개로 대폭 확대 설치키로 했다.
또한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을 축제의 현장으로 확대 재구성, 자립축제의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촉석루 주변과 공북문 앞에 220여개의 등을 설치했으나 올해는 북장대 앞 잔디광장과 국립진주박물관 앞까지 확대, 740여개의 유등을 설치하는 한편 시민 참여등 만들기, 외줄타기, 소원성취, 관아감옥체험 등 등과 함께하는 체험행사도 마련키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진주성내 등 전시·관람의 경우 올해까지는 무료로 개방하되 내년부터 유료화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이에 대한 외부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등, 세계 풍물등은 정적인 등에서 동적인 등으로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망경동 대숲을 ‘시와 함께하는 연인의 거리존’으로 새롭게 보완키로 했다.
자립축제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와 달리 진주성 아래에 좌석 500석 규모의 별도 수상무대를 설치, 1인 1만원(사전 예매)을 받고 유료공연장을 마련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진주교 밑 숙박업주들에게 축제기간 간판의 조도를 낮춰 줄 것을 주문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는 올해 진주교에서 진양교까지 흘러가는 유등을 띄울 계획이지만 남강변에 소재한 모텔 간판 등의 화려한 불빛 때문에 유등의 아름다움이 반감될까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부서를 통해 축제 기간 숙박업주들에게 영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자발적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지만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진주성 등 전시·관람을 유료화하는 한편 IT 정보기술을 도입한 소망등 달기로 전 국민 참여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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