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협조 않는다면 할수없다′
  • 서민철 기
  • 등록 2003-11-17 00:00:00

기사수정
  • 검찰, 기업 비자금에 `메스′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정치권에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일부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자료수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비자금 수사는 검찰이 기업에 수사협조를 촉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시점을 전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검찰이 기업을 상대로 자발적 협조를 기다리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본격 압박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5대 기업을 포함해 지난 대선에서 정치권에 대선자금을 제공한 기업중 LG 등 2개 기업 이상이 계열사 등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하고 관련 회계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부 기업의 경우 계열사를 통해 발행한 수십조원 규모의 카드채를 이용해 상당한 규모의 비자금 조성이 가능했을 것이란 첩보를 바탕으로 비자금 흔적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에서는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그룹 오너들의 지배권 확보를 위한 부당내부거래 혐의까지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기업에는 상당한 충격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검찰이 기업을 상대로 비자금 수사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이유로는 다양한 선처 조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수사협조가 지지부진한데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부 기업들조차 공식 후원금 외에는 비공식 혹은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면서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어 검찰이 파악해놓은 불법자금 `단서′와 한참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간 검찰 안팎에서는 기업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협조를 미룰 경우 이중 1∼2곳을 상대로 기업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본보기′ 수사가 진행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검찰 역시 기업들이 먼저 불법 대선자금을 실토하지 않으면 대대적인 분식회계 수사를 통해 비자금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용처를 추궁하는 `SK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캐낼 수 밖에 없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이런 `저인망식′ 수사는 기업들에도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동시에 갈 길이 먼 검찰로서도 상당한 시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서 수사 장기화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 경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기업들의 분식회계 및 비자금 조성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검찰이 선처보다는 법과 원칙에 따른 단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고강도 사법처리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2.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3.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4.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5.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6.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7.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