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추석 선물세트, 비싸두 너무 비싸네
  • jihee01
  • 등록 2012-09-14 09:35:00

기사수정

지난 1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다 취재진과 만난 주부 김현아(62·성북구 삼선동) 씨는 선물세트 가격을 곰곰이 따져 보더니 이같이 지적했다.
 
식용유와 참치, 햄, 샴푸, 치약 등을 섞어 포장하는 추석(30일) 선물세트 가운데 단품을 모아 살 때보다 많게는 두 배까지 비싼 경우가 많아 소비재 시장에 ‘폭리’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선물세트는 유통기한, 원산지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부위를 눈에 띄지 않게 포장하는 사례도 잦아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문화일보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선물 구매처로 가장 많이 찾는 대형마트 3사의 서울 시내 매장을 조사한 결과, 추석을 앞두고 예약판매되고 있는 가공식품·생활용품·정육 선물세트 중에는 단품을 직접 모아 살 때보다 비싼 경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사조가 ‘해표 정성 12호’로 이름 붙인 선물세트의 가격 격차가 가장 두드러졌다. 식용유인 카놀라유 500㎖ 제품 2개와 살코기 참치캔 100g짜리 3개로 조합된 선물세트 가격은 1만2800원. 그러나 시중에서 단품을 모아 사면 절반가에 살 수 있었다.
 
실제 이 회사의 900㎖짜리 카놀라유 제품은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에서 3140원에 판매돼 100㎖ 단위 가격으로 환산하면 348원이었다. 500㎖짜리 2개인 1000㎖ 용량으로 환산하면 3480원. 살코기 참치캔 100g짜리 3개는 대형마트 가격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단품을 모아 구매하면 선물세트보다 50% 저렴한 6430원에 살 수 있다는 얘기다.
 
200g짜리 9개를 묶은 롯데햄의 ‘흑마늘 로스팜 1호 선물세트’ 가격은 2만9800원이지만 대형마트에 가면 200g짜리 3개를 할인가로 58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결국 1만7550원이면 살 수 있는 제품을 포장비 명목으로 70%나 더 주고 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한 대형마트의 이 제품 예약판매 안내서에는 ‘알찬 구성과 실속 있는 가격으로 준비한 대표 선물세트’라고 적혀 있었다.
 
생활용품도 20~30%가량 비싼 경우가 적지 않았다. 치약 95g짜리 4개·샴푸 200㎖짜리 3개로 구성된 A사의 추석 선물세트 가격은 2만2900원이지만 개별 구매하면 1만5162원에 살 수 있다. 21%가량 더 비싼 셈이다. 샴푸·린스 200㎖짜리 1개씩과 보디워시 180㎖짜리 2개, 치약 95g짜리 7개 등으로 구성된 A사의 또 다른 추석 선물세트 가격은 1만9900원으로 개별 구매액(1만5380원)보다 29%가량 높았다.
 
정육 세트는 기본적으로 일반 소매가보다 훨씬 비쌌다. B 대형마트가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한우 등심 세트는 1등급 한우 등심 500g짜리 6개를 묶어 2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지난 1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분석한 전국 한우 등심 1등급 소매 평균가는 100g당 6312원. 이 가격을 기준으로 3㎏ 선물세트를 만들면 18만9360원으로 19% 정도 저렴하다. 3.2㎏짜리 1등급 한우 갈비 세트 가격은 19만5000원으로 전국 소매 평균가 기준 13만4368원보다 45%나 비쌌다. 4500원 상당의 갈비 양념 값을 제외해도 42%가량 가격이 높았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선물세트 대부분은 육안으로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가 없다. 선물용 한과 세트 등의 경우 ‘원산지 별도 표기’ 문구 외에는 원산지를 알 수 없다. 경기 일산에 거주하는 유모(45) 씨는 “선물로 주기 위해 복숭아 상자를 샀다가 좋지 않은 부위를 눈에 띄지 않게 포장해 놓은 것을 뒤늦게 발견해 환불하려다가 일정이 바빠서 그냥 가족끼리 먹고 말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3.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4.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5.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6.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7.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