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수·합정동 점포, 월세도 '홍대스타일`
  • 양두석
  • 등록 2012-09-27 10:51:00

기사수정
 홍대앞 상권(서교동)이 확장되면서 상수동과 합정동 소재 점포 월세가 홍대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이 2007년부터 올해 9월(26일 기준)까지 매물로 나온 마포구 서교동과 상수·합정동 소재 점포들의 3.3㎡당 월세를 연도별로 조사한 결과 양 지역 간 월세 차이는 2007년 1만5281원에서 올해 7075원으로 절반 이상(5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금융위기가 터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양 지역 간 월세 격차는 1만원을 넘었지만 2010년 8334원으로 좁혀졌고 자영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지난해는 6010원으로 2007년 대비 40%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상수·합정동 월세 증가율이 전년대비 4%p 둔화된 반면 홍대는 오히려 1%p 올라 격차도 소폭 늘었다.

이는 홍대 상권이 신촌을 제치고 서울 서북지역 최대 상권으로 떠오르면서 자영업자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인근 지역인 상수동과 합정동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실제 상수동과 합정동에는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카페나 소품 가게 등이 잇달아 들어서며 예전 홍대에서 느낄 수 있던 정취를 재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번화해진 홍대를 피해 상수동 방면으로 발길을 옮기는 유동인구도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권리금 측면에서는 아직도 서교동 방면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교동 소재 점포들의 올해 3.3㎡당 권리금은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1.68%(71만651원) 오른 398만798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역은 이미 상권 형성이 완료되고 고도화 단계도 이미 중반을 지난 터라 자영업자 수 증감 등 외적 요인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권리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상수·합정동 소재 점포 권리금은 279만295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29%(28만6162원) 감소했다. 아직 홍대 앞 수준의 유동인구량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지난해부터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난 경쟁 점포 탓에 인수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홍대 상권의 힘은 지금도 계속 커지는 중”이라며 “상수·합정에 이어 최근에는 길 건너편의 연남동까지 상권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환 대표는 “약간의 권리금 등락은 있어도 홍대나 상수·합정동 소재 점포들은 이미 수익성 측면에서 검증이 끝났다고 본다”며 “신규 입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창업 희망자들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아 영업 중인 점포를 물색해서 매출을 검증받은 후 인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의: 점포라인 컨텐츠운영팀 02-2188-4216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