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마을 얘깃거리 모아 동화집 만들었어요”
  • 안홍필
  • 등록 2013-01-16 12:42:00

기사수정
  • 도화동 초등생들, 동네 곳곳 탐방하며 마을역사·이야깃거리 수집

초등생 5명이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도화동’을 주제로 직접 동화를 만들고 이를 책으로 엮어내 화제다. 이렇게 탄생한 동화집의 제목은 「도화동의 기억에게」. 고건우(염리초5), 박경욱(신광초4), 박서연(마포초2), 오윤채(마포초2), 오준섭(마포초3) 5명의 초등생들이 지난해 7월부터 도화동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 중 하나인 ‘우리마을 동화책 만들기’에 참여해 동화집을 만들었으며, 동네 주민인 유병용 교수(호남대 겸임교수 및 사진작가)가 아이들의 동화집 제작을 도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4개월 동안 아이들은 동네 곳곳을 누비며 동네지도를 직접 그리고 동의 역사와 유래, 전설 등을 찾아내며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모았다. 이러한 소재에 개인의 느낌과 생각을 녹여 각자 1편의 이야기를 만든 것이 △원순이가 탐사한 도화동(박서연) △전설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오윤채) △자블라니의 모험 이야기(오준섭) △캥거루도서관(박경욱) △도화동의 청소부(고건우) 등 총 5편의 동화로 완성됐다.
 
총 18페이지로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갈매기살, 마포갈비 등 도화동하면 떠오르는 대표 먹을거리와 마포초등학교, 마포 어린이 영어도서관 등의 주요 시설물 등 이야깃거리가 빠짐없이 담겼다. 또 마을에 보다 큰 도서관이 생기길 바라는 희망을 담아 ‘캥커루 도서관’이란 제목의 동화를 짓기도 했다.
 
아이들은 이번 동화 제작을 위해 지역조사를 하며 도화동이란 이름이 ‘복숭아꽃이 많이 피는 고을’이란 데서 유래했다는 의미 있는 내용을 알게 됐다. 또 이웃동네인 성산동의 성미산마을을 탐방하며 그 마을에서만 쓰이는 지역화폐와 대안학교를 접하는 등 다양한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완성된 동화집은 관내 작은도서관 및 동문고, 제작에 참여한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의 도서관에 배포 · 비치됐다.
 
동 관계자는 “이번 활동이 도화동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인 동시에 홍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도화동 행정민원팀(임하모 3153-6575)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2.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3.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4.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5.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6.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7.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