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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겨울음악회”
  • 이상민
  • 등록 2013-01-30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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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명작과 클래식 음악의 만남을 통해 이색적인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는 울산시립교향악단 화음(畵音) 시리즈가 울산시민의 곁으로 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은 2월 1일(금)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미술이 함께하는 겨울음악회 ‘빈센트 반 고흐’를 공연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김종규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는 유명 오페라에 삽입된 왈츠곡을 한 데 엮은 듯한 친숙한 선율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기분까지 유쾌하게 만드는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내리쬐는 남프랑스의 따스한 햇살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수작들 가운데 ‘별이 빛나는 밤에’, ‘해바라기’, ‘밤의 카페테라스’, ‘노란집’, ‘아를의 여인’ 등을 전문미술해설가 하진욱 교수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감상하고,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알퐁스 도데의 희곡 ‘아를의 여인’ 배경음악이면서 지중해를 닮은 밝고 활기찬 선율이 매력적인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1번과 2번을 감상한다.

자신의 왼쪽 귀를 자른 것으로도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파리를 떠나 남프랑스 아를에 정착하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진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보면 ‘하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파랗고 태양은 유황빛으로 반짝인다. 천상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푸른색과 노란색의 조합은 얼마나 부드럽고 매혹적인지….’라면서 아를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37세의 젊은 나이로 권총으로 스스로의 생을 마감한 사후에야 유명세를 탄 고흐는 현대미술의 토대를 형성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긴 여운을 남길 피날레 무대에서는, 새학기를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오케스트라의 웅장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선율로 관객을 압도할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번 화음시리즈에서 재미있는 해설로 흥미를 북돋아 줄 전문미술해설가 하진욱 교수는 동아대학교 예술학과, 신라대학교 예술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부산문화예술교육발전팀장을 역임, 현재는 한국예술학교 학술위원, 문화예술인적자원개발센터 연구기획팀장, 부산학교문화예술교육시범사업 사업총괄팀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화음(畵音)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과 미술작품의 시대별 또는 성향별 유사성을 통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전문가의 해설이 덧붙으면, 동일한 요소들이 예술작품에서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렉쳐 콘서트(강의 형식의 음악회) 형식의 연주회로, 특히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형조 관장은 “이번 연주는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친구,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연주를 통해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연 관람을 위한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며, 회관회원은 30%, 단체(10매 이상)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등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http://www.ucac.or.kr) 또는 전화 275-9623~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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