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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 방북으로 남북관계 진전 기대”
  • 김만춘
  • 등록 2006-06-17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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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참석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6·15 공동선언 6주년에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번 회의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 축사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평화와 직결되어 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간 신뢰구축, 그리고 남북 공동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한국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고, 역사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쉬린 에바디 변호사(이란),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 씨(영국), 왕가리 무타 마타이 전 의원(케냐)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 5명과 국제앰네스티 등 수상단체, 도이 다카코 인권·평화운동가 등이 참석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추진 사무국은 15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참석이 예정됐던 “과테말라 시민운동가 리고 베르타 멘추툼씨와 동티모르 호세 라모스 오르타 외무장관이 행사에 불참한다”며 “멘추툼씨는 개인 일정 등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오르타 장관은 내전 등 국내사정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주최해온 고르바초프 이탈리아 재단이 회의를 본부가 있는 로마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열기는 광주가 처음이다. 이날 개회식은 박광태 광주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 순으로 50분간 진행됐다. “햇볕정책과 6·15공동선언은 남북관계의 역사적 전환점”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여러분은 우리 인류에게 큰 희망을 주신 분들”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도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빼놓고는 얘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햇볕정책과 6·15공동선언은 적대와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게 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인류 역사는 전쟁과 지배의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면서도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진보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도 그때그때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이제 누구도 화해협력의 큰 물줄기를 되돌려놓지는 못할 것”이라며 “지금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달 초에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는 북한의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 등으로 협력분야를 다양화하고 그 방식도 호혜적인 단계로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달 말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방북도 남북관계를 한층 더 진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북미관계 개선돼야 남북관계 진전”기조연설에 나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질서와 평화를 지킨 비폭력 운동이었다”며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로 10일간 계속된 민중항쟁은 위대한 정신을 가진 거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로 경색돼 있는 북미 관계는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북한은 핵포기와 철저한 검증을, 미국은 안전보장과 경제적 제재를 함께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은 열강과 냉전의 결과지만 강대국의 볼모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남북한은 화해와 협력으로 그 관계가 개선 중이며 북한의 핵문제는 해결된다는데 의구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광주정상회의에 드리는 글을 통해 “한반도 분쟁의 완전한 종식은 전 세계인이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반드시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특히 북한 핵문제는 안보와 군사, 정치, 경제 등을 망라한 포괄적 바탕에서 평화협정 채결을 통해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서신과 영상 메시지 등을 통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및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개회식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유영봉안소와 묘역을 둘러본 뒤 추념문 오른편 동산에 평화의 나무인 소나무를 심었다. 이들은 이어 방명록 서명과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가한 후 오후 에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한국의 민주화’ 등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가졌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는 17일 오전 ‘6·15 남북공동선언과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을 주제로 마지막 학술회의를 갖는다. 이어 오전 11시 10분부터 시작되는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의 광주선언을 발표한 후 폐막된다. 6·15 민족통일대축전 폐막한편 지난 14일 개막된 6·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한 남북 대표단은 1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체육오락경기를 함께 하며 화합을 다진 뒤 폐막식을 가졌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한 뒤 평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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